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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제공항의 '한글 표지판', 반갑긴 한데…반말하는 표지판?

중앙일보 2017.07.27 08:05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국제공항에 등장한 한글 안내판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공항 입국심사대로 향하는 길목에 세워진 안내판에 'You Are Here(영어)', 'Estàs Aquí(스페인어)'에 이어 한글이 함께 병기된 것이다.
 

한국어, 조지아주에서 3번째로 많이 쓰이는 언어

[사진 뉴스앤포스트]

[사진 뉴스앤포스트]

애틀란타 현지 한인매체인 '뉴스앤포스트'는 26일(현지시간) 한글이 병기된 입국심사대 약도 표지판을 소개했다. 이 표지판은 국제공항 청사 E구역에서 F구역으로 이동하는 길목에 세워졌다. 조지아주에만 약 15만명의 한인이 거주하면서, 한국어는 이 지역에서 영어(87.35%)와 스페인어(7.42%)에 이어 세번째로 많이 쓰이는 언어(0.44%)다. 지난 2010년 연방 인구조사에 따른 결과로, 한국어에 뒤를 이어 베트남어(0.42%), 프랑스어(0.38%) 순으로 쓰인다.
 
[사진 뉴스앤포스트]

[사진 뉴스앤포스트]

그런데, 이 약도가 화제를 모은 것은 한글 안내의 '반말' 때문이었다. 약도엔 "현재 위치" 또는 "여기에 있습니다"가 아닌, "너 여기있다"는 반말이 적혀있는 것이다.
 
이같은 '반말 표지판'에 현지 한인들과 네티즌들은 실소하며 "인터넷 번역기를 사용한 것 아니냐"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대한항공 애틀랜타지점은 공항광리공단 측에 시정 조치를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상욱 기자 park.lepremie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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