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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려라 공부+] 인문 소양, 스마트 테크 갖춘 글로벌 인재 육성

중앙일보 2017.07.26 00:02 Week& 1면 지면보기
덕성여대 ‘DS-휴마트(Humart) 교육’ 

융합·통섭형 교양교육 실시
공과대 첫 신입생 9월 모집
여성 맞춤형 창업 교육·지원


덕성여대 스머프 동산에서 학생들이 책을 읽고 있다. 해마다 벚꽃이 만개하는 스머프 동산은 전국에서 가장 예쁜 캠퍼스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사진 덕성여대]

덕성여대 스머프 동산에서 학생들이 책을 읽고 있다. 해마다 벚꽃이 만개하는 스머프 동산은 전국에서 가장 예쁜 캠퍼스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사진 덕성여대]

여성 인재 육성을 위해 97년간 한 길을 걸어온 대학이 있다. 여성독립운동가인 차미리사 선생이 설립한 덕성여대다. 학교는 바른 인성과 전문지식을 가르치고, 학생들은 글로벌 인재로 발돋움하기 위해 끊임없이 도전한다. 이 대학은 최근 교양 교육과정을 개편했다. 미래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공과대학도 신설한다. 여성 창업 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2020년 창학 100주년을 맞는 덕성여대의 비전과 경쟁력, 주요 교육과정을 알아봤다.
 
덕성여대는 진취적이고 역동적인 학교다. 이 대학은 ‘세계로 나아가는 창의교육 선도대학’을 실현하기 위해 교육과정 혁신, 융·복합 교육, 연구 활성화, 대학경영 시스템 선진화, 글로벌 네트워크 강화에 나섰다. 덕성의 이니셜인 ‘D’와 ‘S’를 딴 ‘Double Synergy(더블 시너지)’를 슬로건으로 대학의 모든 역량을 학생 교육에 집중하고 있다. 미래사회가 요구하는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인재를 기르기 위해서다. 이 대학은 교육혁신을 위해 올해부터 인문학적 소양(Humanity)과 스마트 테크놀로지(Smart Technology)를 융합한 ‘DS-휴마트(Humart) 교육’을 도입했다. 첨단 디지털 시대에 사고력·판단력·인성이 인재의 핵심 조건이자 경쟁력이라고 판단해서다. DS-휴마트(Humart) 교육을 통해 디지털 역량, 전공 역량, 인성, 상식을 두루 갖춘 ‘21세기 다빈치형 인재’를 키워내는 것이 목표다. 덕성여대는 이를 위해 교양교육을 휴마트, 학문의 기초, 학문의 융합, 자기설계·개발을 중심으로 개편했다. 기존 인문학 위주의 교양교육은 물론 다양한 분야의 기초·전문지식을 갖춘 융합·통섭형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휴마트, 감성, 체력, 취업·창업역량 등 4개 영역에서 학교가 추천한 교과목과 프로그램을 충실히 이수한 학생에겐 학교 차원의 인증서인 ‘휴마트 교육 인증’을 수여한다. 이는 지성인으로서의 기본 소양과 더불어 사회가 요구하는 핵심 역량을 갖췄다는 일종의 보증서로 진로·취업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컴퓨터·IT미디어·바이오 학과 개설
 
덕성여대는 창의성과 융합적 사고력을 갖춘 글로벌 여성 공학 인재를 키우기 위해 내년에 공과대학을 신설한다. 컴퓨터학과(45명), IT미디어공학과(45명), 바이오공학과(40명) 등 3개 학과로 구성될 공과대학은 9월 2018학년도 첫 신입생을 모집한다. 덕성여대 관계자는 “세계경제포럼(WEF)에 따르면 5년 내에 사무관리 및 제조업에서 700만 개 이상의 일자리가 사라지는 반면 이공계에서는 200만 개가 창출된다”며 “공과대학을 통해 미래를 선도할 여성 공학 인재를 키워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글로벌 역량 강화를 위한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학생들이 해외 문화를 탐방하며 글로벌 마인드를 키우는 ‘덕성 글로벌 챌린저(Duksung Global Challenger)’가 대표적이다. 덕성 글로벌 챌린저는 방학을 이용해 학생 4명이 한 팀을 이뤄 주제와 목표를 세운 다음 해외를 방문하는 프로그램이다. 학교는 지원만 하고 모든 일정은 학생들 스스로 계획하게 함으로써 도전의식과 성취감을 높인다. 외국어 실력을 높이기 위한 브랜드 잉글리시(Brand English), 1대1 원어민 잉글리시 튜터링(English Tutoring), 잉글리시 스피킹 클럽(English Speaking Club)도 운영한다. 이 밖에 올바른 인성을 위한 해외 및 지역사회 봉사활동(환경보존 캠페인, 벽화 그리기, 방과 후 공부방, 보드게임 봉사 등)도 진행한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필요한 지식 축적
 
덕성여대는 최근 여성 창업 교육·지원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뜨거운 청년창업 열풍 속에서 여성에게 특화된 맞춤형 창업 교육 및 지원을 한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덕성여대는 2014년과 2016년 창업진흥원의 ‘여성스마트창작터 주관기관’으로 선정돼 여성 창업 전진기지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여성스마트창작터는 사물인터넷(IoT), 앱·웹 콘텐트, ICT융합 등 지식기반 분야의 창업 아이템을 가진 예비창업자나 3년 미만의 창업자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난해부터 3년간 연간 약 4억5000만원을 지원받아 사업을 추진한다. 재학생뿐 아니라 외부의 창업 희망자에게도 공간과 사업화를 위한 컨설팅 등 창업의 전 과정을 지원한다.
 
덕성여대는 지난해 SK텔레콤과 창업진흥원이 시행하는 ‘SK 청년 비상(飛上) 프로그램’ 운영 기관으로도 선정됐다. 이 프로그램은 창업의 모든 과정을 종합 지원하는 프로젝트다. 대학은 창업 교육과 아이템 발굴을 지원하고, SK텔레콤과 창업진흥원은 창업 아이템을 사업화시킬 수 있도록 뒷받침한다. 덕성여대는 2년간 연간 약 3억원을 지원 받아 창업 인프라 구축, 창업교육 커리큘럼 개발·운영, 창업동아리 육성, 창업 아이템 경진대회를 비롯해 정규 교과목으로 체험형 창업 강좌와 특화 프로그램을 개설하고 있다. 올해 1학기에는 창업 실습, 기술 사업화 등 5개 과목에 280여 명이 수강했다.
 
이원복 총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대학 교육도 기존 교육의 틀을 바꿔 유연하게 대처해야 한다”며 “나무가 아닌 숲을 볼 수 있는 다방면의 전문 지식을 갖춘 인재를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장학 제도, 취업·경력개발 프로그램 다양 
학생 편의가 최우선 


덕성여대는 학생들이 학업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한다. 다방면에 대한 전문지식을 갖춘 융합형 인재 양성을 위해서다. 다양한 장학제도가 대표적이다. 이 대학은 2018학년도 수시모집 합격자를 위해 운현장학금, 덕성누리장학금, 계열수석장학금, 성적우수장학금, 희망나눔장학금, 덕성가족장학금 등을 마련해 학생들의 학비 부담을 덜어줄 계획이다. 수석합격자를 위한 운현장학금의 경우 입학금과 4년간 등록금 전액을 지원한다. 등록금 외에도 교환학생 경비, 기숙사 우선 선발 및 기숙사비 면제, 언어교육원 수업 무료수강, 도서구입비(월 10만원)도 준다. 전형별 수석합격자에게는 덕성누리장학금을 지급한다. 입학금과 4년간 등록금 전액 지원, 언어교육원 수업 무료수강 등을 제공한다. 어머니가 동문이거나 자매가 재학 중인 신입생에게는 덕성가족장학금,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에게는 희망나눔장학금을 지원한다.
 
 
9월 경전철 역 개통으로 통학 편리
 
학생들의 성공취업을 위한 교육도 체계적으로 진행한다. 덕성여대는 진로탐색·설계와 취업역량 강화를 위한 학년별 취업·경력개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학생들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올바른 직업관을 갖고 미래 여성 인재로 성장한다. 여성의 진로탐색과 설계, 취업기초전략, 성공취업전략 등 5개의 교과목을 개설하고, 취업진로상담(커리어 어드바이저, 1대 1 취업클리닉 등), 덕성 멘토링, 덕성 인턴십, 직업·직무역량 강화 교육, 라라아카데미(자격취득 과정) 과정 등을 운영한다.
 
서울 첫 경전철인 우이신설선이 개통되면 학생들의 통학이 더욱 편리해진다. 우이신설선의 ‘4·19민주묘지(덕성여대)역’은 덕성여대에서 불과 270m 떨어져 있어 걸어서 5분이면 학교에 도착할 수 있다. 경전철 개통으로 학교에서 서울 중심지로도 편리하게 오갈 수 있게 된다. 대학 캠퍼스를 중심으로 조성된 지역 상권 활성화도 기대된다.
 
덕성여대 관계자는 “교통 여건이 개선되면서 학생들이 훨씬 좋은 교육 환경에서 학업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태우 기자 kang.taew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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