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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이정명, 이탈리아서 문학상 수상

중앙일보 2017.07.25 16:04
소설가 이정명

소설가 이정명

 '뿌리깊은 나무''바람의 화원' 등 드라마 원작 소설로 유명한 소설가 이정명(52)씨가 윤동주 시인을 주인공으로 한 장편 소설 『별을 스치는 바람』으로 이탈리아 문학상 ‘프레미오 셀레지오네 반카렐라’(Premio Selezione Bancarella)를 받았다. 출판사 은행나무에 따르면, 이씨는 16일(현지시간) 이탈리아 폰트레몰리에서 열린 제65회 프레미오 반카렐라 문학상 시상식에서 수상했다.  
1952년 제정된 프레미오 반카렐라상은 서적상들이 선정하는 이탈리아의 대표적인 문학상이다. 매년 3월 최종 후보작 6편을 발표하고 서적상과 독자들의 투표를 거쳐 최다 득표 작품에 ‘프레미오 반카렐라’를, 그 외 작품에 ‘프레미오 셀레지오네 반카렐라’를 수여한다.  
1회 수상작 『노인과 바다』(어네스트 헤밍웨이, 1953년)를 시작으로,  『닥터 지바고』(보리스 파스테르나크, 1958년), 『뿌리』(알렉스 헤일리, 1978년), 『푸코의 진자』(움베르토 에코, 1989년), 『의뢰인』(존 그리샴, 1994년), 『대지의 기둥』(켄 폴릿, 1999년), 『올리버 키터리지』(엘리자베스 스트라우트, 2010년) 등의 쟁쟁한 수상작들을 배출했다. 올해 ‘프레미오 반카렐라’는 이탈리아 작가 마테오 스트러컬의 역사소설 『메디치』가 받았다.  
『별을 스치는 바람』은 후쿠오카 형무소에서 보낸 윤동주 시인의 생애 마지막 1년과, 윤동주 시인의 시를 불태운 일본인 검열관의 죽음에 얽힌 미스터리를 그린 작품이다. 이탈리아어 판은 지난해 『간수, 시인, 그리고 조사관(La guardia, il poeta e l‘investigatore)』이라는 제목으로 출간됐다.  
이지영 기자 jyle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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