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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혜원·송영길, 위안부 할머니 빈소서 '엄지 척 기념사진' 논란

중앙일보 2017.07.25 15:26
송영길,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네번째)이 지난 24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고 김군자 할머니의 빈소가 차려진 경기 성남 분당 차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고 밝은 표정으로 기념사진을 촬영해 25일 인터넷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트위터=연합뉴스]

송영길,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네번째)이 지난 24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고 김군자 할머니의 빈소가 차려진 경기 성남 분당 차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고 밝은 표정으로 기념사진을 촬영해 25일 인터넷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트위터=연합뉴스]

손혜원·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고 김군자 할머니 빈소에서 찍은 '기념사진'이 뒤늦게 논란이 되고 있다.  
 
25일 인터넷상엔 손·송 의원이 전날 김군자 할머니 빈소에서 엄지를 치켜든 채 밝은 표정으로 촬영한 기념사진이 눈길을 끌었다. 사진에는 두 의원을 포함한 10여명이 장례식장 안 음식을 차린 탁자에 둘러앉거나 서서 환하게 웃는 장면이 담겼다.
 
이와 관련해 김유정 국민의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김군자 할머니 빈소에서 벌어진 해괴망측한 상황에 분노한다"며 "두 의원과 함께 민주당 당 차원의 즉각적인 사죄는 물론 국회 윤리위 회부 등 책임 있는 조치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논란이 커지자 송 의원은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김군자 할머니 장례식장에서 찍은 사진으로 '위안부'를 포함한 일제 강점기의 만행에 분노하고 김군자 할머니의 명복을 기리는 모든 분께 큰 상처를 드렸다"고 사과했다.  
 
그는 "정치인으로서 일제 강점기 청산과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나갈 것을 고민해야 할 때 잠깐의 감정에 취했던 저의 부족함에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앞서 손 의원은 이날 새벽 올린 페이스북 글에서 "김군자 할머니 문상을 함께 가자는 제 페북 제안에 100분 넘게 빈소에 와주셨다. 아직 못다 푼 한 때문에 안타까움도 많은 자리였으나 그래도 호상으로 장수를 누리신 할머님의 마지막 가시는 길을 기쁘게 보내자는 봉사자들의 뜻도 있었다"며 "빈소에서 여러분과 지낸 오늘 밤은 행복했다. 성숙한 의식의 시민들이 함께 해주신다는 것을 알게 돼 큰 힘과 용기가 생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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