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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여해, 박근혜 전 대통령 생중계에 대해 “한 사람의 인권 아주 소중한 것”

중앙일보 2017.07.25 09:40
류여해 자유한국당 최고위원. [연합뉴스]

류여해 자유한국당 최고위원. [연합뉴스]

류여해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이 박근혜 전 대통령 재판의 TV 중계방송 허용 여부에 대해 “한 사람의 인권도 아주 소중한 것”이라고 말했다.  
 
류 최고위원은 25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국민의 알권리’라는 이름으로 전 대통령의 재판을 생중계해야겠다고 하는 것은 사실 인과 관계도 맞지 않고 근거도 논리도 비약적이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95%의 국민이 그래서 탄핵에 동의했다면 이 재판도 투명하게 공개하는 게 어떻겠느냐”는 사회자의 물음에, “언론에서 넘치는 증거가 있다고 얘기했던 것도 사실이지만, 넘치는 증거가 아직은 나오고 있지 않다”며 “정확하게 사실을 알고 싶다”고 했다.  
 
또 류 최고위원은 “전 대통령이 텔레비전에 이송되어 가는 과정이라든지 아니면 호송되어 가는 과정이 나올 때, 바로 전과 후 비교 또는 머리를 어떻게 올렸다. 또는 핀은 어떤 걸 꽂았다 이런 게 바로 언론에 보도되고 있다”며 “세계 어느 나라도 그런 방송을 하는 나라는 절대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알권리’라는 것이 분명한 한 가지 단서가 있는데, 그건 ‘피고인이 원할 경우’라는 거다”며 “그런데 그 규칙을 지금 개정하겠다는 이야기도 계속 나오고 있다”며 안타까워했다. 이어 “과연 국민의 알권리와 피고인의 권리 중에서 인권 중에서 어떤 것이 더 앞서야 하는가, 어떤 것을 더 지켜야 하는지, 고민을 정말 해 봤는지 질문을 해 보고 싶다”고 했다.  
 
이어 류 최고위원은 “이때까지 중대 범죄자라고 해서 인권을 이유로 해서 그 사람의 얼굴을 공개 안 하는 것이 우리나라 법의 정신”이라며 “박근혜 전 대통령은 계속해서 공개가 되는 정도뿐만이 아니라 왔다 갔다 하고 있는 모든 모습도 일거수 일투족이 다 공개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 전 대통령이 졸고 있다’는 기사까지 있었다”며 “그런 것은 기사가 될 내용이 전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류 최고위원은 상대편 패널이 ‘국정농단’이라고 말하는 부분에서 “함부로 그렇게 입을…”이라며 “지금 우리가 재판 이야기를 하는 거기 때문에 그건(‘국정농단’이라고 단정짓는 것은) 아주 정말로 예민한 문제”라며 조심성을 주문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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