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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국무부, 남·북 회담 제안 질문에 "文-트럼프, 대북 제재 약속했어"

중앙일보 2017.07.25 06:59
문재인 대통령. [청와대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 [청와대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 정부가 북한에 남·북 군사회담을 제안한 것과 관련해 캐티나 애덤스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대변인은 "6월, 한미 정상은 북한이 도발 행위를 중단하고, 진지하고 건설적인 회담에 복귀하도록 하기 위해 최대한 압력을 적용한다는 의지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미국의소리는 24일(현지시간) 애덤스 대변인이 이 같이 밝혔다고 25일 보도했다. 애덤스 대변인의 이러한 답변은 "한국 정부의 거듭된 남북 군사 당국 회담 제안이 미국 정부의 대북 접근법에 부합하느냐"는 미국의소리의 질문에 대한 것이다.
 
애덤스 대변인은 또한 "국제사회는 북한 정권에 안전하고 경제적으로 번영하는 미래로 향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핵과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포기하는 것뿐이라는 분명한 신호를 보내야 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미국의소리는 미국 국무부 대변인의 이 같은 답변은 미국 정부의 태도와 같은 것이라고 풀이했다. 북한에 대화를 제의한 문 대통령 정부의 방침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측이 다소 차가운 반응을 보인 것을 고려한 해석이다.
 
숀 스파이서 백악관 대변인은 사임하기 전인 17일(현지시간), 정례 브리핑에서 한국의 회담 제안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반응을 묻는 말에 "한국 정부에서 나온 말들이니 한국에 물어봐 달라"고 답변했다.
 
이어서 스파이서 대변인은 "대통령은 (대화를 위해) 충족해야 하는 조건들에 대해 명확히 해왔고, 이 조건들은 지금 우리가 있는 위치와는 분명히 멀리 떨어져 있다"고 말한 바 있다. 한국의 군사·적십자 회담 동시 개최 제안에 대해 미국 측이 불편한 기색을 내비친 것이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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