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저스틴 비버, 공연 남았는데 돌연 중단 선언..."예기치 못한 사정으로"

중앙일보 2017.07.25 05:34
저스틴 비버. [중앙포토]

저스틴 비버. [중앙포토]

캐나다 출신 팝스타 저스틴 비버가 돌연 월드 투어 공연 중단을 선언했다.
 
저스틴 비버 측 공식 홈페이지는 24일(현지시간) 나머지 세계 투어 콘서트를 취소한다는 내용의 네 줄짜리 공지사항을 게시하고 이 같이 밝혔다.
 
공지는 "예기치 못한 사정으로 저스틴 비버의 나머지 월드 투어 콘서트를 취소한다. 저스틴 비버는 팬들을 사랑하고, 실망하게 하는 것을 싫어한다"면서도 "신중하게 검토한 후에 더이상 공연을 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티켓은 모두 환불 조치할 예정이다.
 
당초 저스틴 비버는 오는 9월과 10월 아시아 지역을 돌며 공연을 이어갈 예정이었다. 홍콩과 일본 도쿄, 필리핀, 싱가포르 등이 포함된 일정이다. 그러나 이번 중단 선언으로 남은 아시아 지역에서는 비버의 공연을 볼 수 없게 됐다.
[저스틴 비버 홈페이지]

[저스틴 비버 홈페이지]

저스틴 비버 측은 공연 중단의 이유를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지만, 현지 언론들은 중국의 공연 불허 방침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고 있다.
 
롤링스톤즈는 이날 저스틴 비버의 공연 중단 기사에서 중국을 거론하며 "지난주 중국 베이징시 문화국은 공연 시장을 '정화'한다며 비버의 공연을 불허했다"며 지난 18일 중국 측의 발표 내용을 전했다.
 
실제로 중국 베이징시 문화국은 "저스틴 비버는 뛰어난 가수지만, 논란이 많은 가수이기도 하다"며 "그의 평소 삶은 물론 과거 중국을 방문했을 때의 행동도 (중국) 대중의 반발을 부른 적이 있다"고 전했다. 중국 측도 구체적인 이유를 설명하지 않고 비버의 공연을 허용하지 않은 것이다.
 
이어서 문화국은 "중국 공연 시장의 질서를 유지하고, 공연 환경을 정화하기 위해서도 행실이 불량한 예술가는 받아들일 수 없다"고 했다.
 
중국이 저스틴 비버의 공연을 불허한 이유와 관련해서는 그가 지난 2013년 중국 방문 당시 만리장성에서 무례하게 행동한 일, 2014년 일본 전범이 합사돼 있는 야스쿠니(靖國) 신사를 참배한 일 등 그의 평소 행실이 미국 언론을 통해 거론되기도 했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공유하기

중앙일보 뉴스레터를 신청하세요!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