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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트렌드] 150명 이상 참가, 고위험 활동 … 국가 인증 받았는지 꼭 확인

중앙일보 2017.07.25 00:02 10면
알찬 방학 프로그램 찾기 
 

초등 저학년은 부모와 함께
자연·문화·역사 체험이 유익
고학년 이상은 스스로 결정

지난해 열린 ‘해군사관학교 제6702호 바다로 캠프’에서 수상 활동을 체험하고 있는 청소년들. [사진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

지난해 열린 ‘해군사관학교 제6702호 바다로 캠프’에서 수상 활동을 체험하고 있는 청소년들. [사진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

여름방학이 시작됐다. 자녀가 알찬 방학을 보낼 수 있으려면 한 달간 무얼 해야 할지 고민하는 부모가 많다. 마음껏 책을 읽거나 부족한 과목을 공부할 수도 있고, 캠프나 각종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도 있다.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과 함께 자녀의 방학 활동 선택 요령과 유의사항에 대해 알아본다.
 
방학을 맞아 다양한 기관에서 어린이·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여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집라인·래프팅부터 독서교실과 해군 캠프까지 주제의 폭도 넓다.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KYWA)의 안종배 인증운영부장은 “여름방학은 1년 중 어린이와 청소년이 캠프와 체험 활동을 떠나기에 가장 좋은 시기”라며 “부모가 미리 꼼꼼하게 따져보고 프로그램을 결정해야 아이들이 안전하고 값진 경험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체험 프로그램은 자녀의 성격과 흥미, 적성을 고려해 선택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참가 경험이 많지 않다면 체력적·정신적으로 힘든 훈련은 피해야 한다. 초등학교 3학년 이하라면 자연 생태나 문화, 역사를 체험하는 활동이 좋다. 부모와 함께하는 가족 캠프에 참여해 심리적 부담을 줄일 수도 있다. 초등학교 고학년과 중·고등학생은 자녀의 의견을 먼저 물어 관심 분야를 파악한 뒤 주제에 맞는 캠프를 찾아 보내기를 권한다. 자녀가 직접 주제를 선택해야 더 큰 보람과 성취감을 느낀다.
 
참여할 활동의 주제를 골랐다면 구체적으로 프로그램을 선택할 차례다.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은 ‘반드시 따져봐야 할 6가지 기준’을 마련해 놓고 이에 따라 프로그램을 결정할 것을 권했다.
 
프로그램 선택 기준 여섯 가지
 
먼저 주최 및 주관 기관을 얼마나 신뢰할 수 있는지 확인한다. 주최·주관 기관의 홈페이지에서 기관의 연혁과 교육 내용, 활동 현황 등을 자세히 살펴보고 온라인 체험 후기를 찾아 이전의 참가자들이 어떤 평가를 내렸는지도 따져본다. 참가자를 모집하는 기관과 운영하는 기관이 같은지도 확인한다. 모집 기관과 운영 기관이 다르면 사고가 났을 때 책임 관계를 두고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하루 이상 자야 하는 숙박형 활동일 때는 시설의 환경과 위생도 점검한다. 안전한 지역에 있는지, 야간에 생활지도 담당자가 따로 지정돼 철저하게 관리 계획을 세우고 있는지 등을 문의한다.  
 
참가비가 적절한 수준인지, 어떤 내용으로 쓰이는지도 따져본다. 유사한 프로그램의 활동비와 비교해 터무니없이 비싸거나 지나치게 저렴하다면 주관 단체에 다시 한 번 물어 참가비가 자녀의 활동에 어떻게 사용되는지 체크한다. 참가비를 결제하기 전엔 꼭 환불 규정을 확인해 보고 사정이 있어 취소·연기할 경우 어떻게 처리되는지 알아둔다. 한국소비자원의 소비자분쟁해결기준에는 1일 전까지 80% 환급, 당일 취소 시 70% 환급을 권고하고 있다.
  
당일 참가 취소 땐 70% 환급
 
프로그램을 이끄는 지도자가 전문성을 갖춘 인력인지도 중요하다. 참가 인원이 많거나 안전사고가 생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면 전문자격증을 갖고 있는 지도자가 더 많이 투입돼야 한다.
 
마지막으로 보험 가입 여부를 확인한다. 청소년활동진흥법에 따르면 청소년이 참여하는 활동은 반드시 보험에 가입돼 있어야 한다. 사고가 났을 때 생명·신체 피해를 배상할 수 있는지 확인하고 수련원에서 숙박하는 경우는 ‘청소년 수련시설 종합안전점검’ 등급을 살펴본다. 전국의 청소년 수련시설은 전문기관을 통해 정기적으로 시설 전반에 대한 안전 점검을 받는다. 종합안전점검 결과는 ‘e청소년’ 홈페이지(www.youth.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의 천왕우 청소년활동안전센터장은 “많은 청소년이 안전하고 다채로운 프로그램에 참여해 알찬 방학을 보낼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청소년이 믿고 참여할 수 있는 활동 환경을 조성해 이들이 균형 있게 성장하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e청소년(www.youth.go.kr) 클릭! 전국 청소년 캠프·활동 정보 한눈에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은 청소년정책 사업을 수행하는 여성가족부 산하의 준정부기관이다. 2010년 8월 개원한 이래 ‘청소년활동 프로그램 개발과 보급’ 등의 정책 과제를 추진해왔다. 여성가족부가 운영하는 청소년활동 정보서비스 홈페이지 ‘e청소년’에서는 전국에서 열리는 캠프와 활동정보를 제공한다. 지역이나 관심 키워드로도 쉽게 검색할 수 있다. ‘청소년수련활동인증’을 받은 프로그램도 함께 찾을 수 있다.
 
‘청소년수련활동인증제’는 국가, 지방자치단체 또는 개인·법인·단체가 운영하는 청소년 수련 활동을 인증하는 국가 인증 제도다. 150명 이상이 참여하는 활동이나 항공 활동 같은 위험도가 높은 활동에 관심이 있다면 반드시 해당 프로그램이 국가 인증을 받았는지 확인한다. 인증받은 프로그램에 참여하면 추후 온라인으로 활동기록확인서를 발급해 준다. 개인 활동기록이 쌓여 포트폴리오로도 활용할 수 있다.
 
이번 여름방학에 진행하는 인증받은 수련 활동에는 ‘해군사관학교 제 6702호 바다로 캠프’‘BMW 코리아 미래재단 제4189호 주니어캠퍼스’ ‘경기관광공사 제6633 DMZ 청소년탐험대’‘국립중앙청소년수련원 제 4639호 스킨스쿠버 가족캠프’ 등 407건이 있다.
 
윤혜연 기자 yoon.hyey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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