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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루의 '세계사 편력', 베스트셀러 '차트 역주행'…알쓸신잡 덕분?

중앙일보 2017.07.22 08:47
자와할랄 네루가 쓴 '세계사 편력'이 최근 베스트셀러 순위에서 '역주행'을 하며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 주요 온·오프라인 서점에서 최근 100배 넘는 판매량 급증세를 보인 것이다.


세계사 편력의 이같은 역주행엔 tvN 예능프로그램 '알쓸신잡(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잡학사전)' 인기 덕분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 방송에서 세계사 편력이 언급된건 지난달 2일 첫 방송에서였다. 첫 방송 이후 교보문고에서 세계사 편력 1권의 판매량은 106.8배 늘었다. 방송 전 45일간 36권이 판매된 것에 비해 방송 이후 같은 기간 3843권이 판매된 것이다. 예스24에선 방송 직후인 6월 2주, 세계사 편력이 베스트셀러 순위 8위에 올랐다. 주문이 몰리면서 한때 품절 사태가 빚어질 정도였다.
[사진 tvN]

[사진 tvN]



세계사 편력뿐 아니라 김승옥의 '무진기행', 박경리의 '토지' 등도 방송을 전후로 판매량이 6~7배 증가했다. 교보문고 관계자는 "(두 책이) 원래도 꾸준히 팔리는 스테디셀러였지만 방송 이후 찾는 사람들이 확연히 늘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알쓸신잡 출연진이 쓴 책들의 판매량도 크게 늘었다. 소설가 김영하의 신작 '오직 두 사람'과 2011년 개정증보판이 나온 정재승 카이스트(KAIST) 교수의 '과학 콘서트'는 방송 이후 판매량이 7배 가량 늘었다. 유시민 작가의 과거 책들도 큰 인기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2009년 출간됐던 '청춘의 독서'는 방송 이후 표지와 본문 디자인을 바꿔 재출간되기도 했다.

박상욱 기자 park.lepremie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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