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女공무원에 성희롱당했다"…시장에 호소한 환경미화원들

중앙일보 2017.07.19 06:34
해당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중앙포토]

해당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중앙포토]

진주시청에서 여성 공무원이 남성 환경미화원을 상대로 성희롱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감사관실에서 사실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지난 13일 진주시청 홈페이지 '시장에게 바란다' 코너에는 '진주시 공무원의 직장 내 성희롱'을 호소하는 글이 게재됐다.  
 
해당 글에 따르면 청소과 소속 여성 공무원 A씨는 진주시 신안동 차고지 내 환경미화원 샤워실 겸 탈의실에 들어오거나 창문을 열어 옷을 갈아입는 중인 환경미화원들에게 말을 걸었다. 이후 A씨는 "환경미화원 아저씨들 몸 다 봤다" 등의 발언으로 환경미화원들이 심각한 성적 굴욕감을 느꼈다고 작성자는 주장했다.  
 
작성자는 또 언급된 사건 이전에도 A씨는 "환경미화원들 다 ○○○ 왔다" 등의 농담을 했다고 적었다.  
 
A씨와 친밀한 관계를 형성하고 있는 환경미화원 3명은 성희롱 피해를 당한 동료들에게 "민주노총 겁이 나서 샤워 같이하겠냐" "문 단디 닫아라! 성희롱당할라!" 등 오히려 A씨의 입장을 대리해 2차 가해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글에 따르면 성희롱 문제 해결을 위해 청소과장 등과 면담을 진행했지만 어떠한 책임도 지지 않겠다는 공식 답변만 받았으며 A씨는 성희롱 사실이 없다고 부인하고 있다.  
 
이에 작성자는 해당 사건들을 직장 내 성희롱으로 규정하고 시장과의 면담을 요청했다.  
 
진주시청 감사관실 관계자는 이에 대해 "가해자로 지목된 여성공무원과 피해 조합원들을 불러 조사를 진행 중"이라며 "A씨는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다. 조사 결과는 이번 주 안으로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가영 기자 lee.gayoung1@joongang.co.kr
공유하기

중앙일보 뉴스레터를 신청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