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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러리 e메일 추적한 미국 공화계 인사, 변사체로 발견…경찰 “흔치 않는 자살 방법”

중앙일보 2017.07.14 20:36
WSJ에서 힐러리 클린턴 e메일 추적한 내용을 밝히는 피터 스미스(오른쪽). [사진 시카고트리뷴]

WSJ에서 힐러리 클린턴 e메일 추적한 내용을 밝히는 피터 스미스(오른쪽). [사진 시카고트리뷴]

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의 사라진 이메일을 추적한 시카고 출신 공화계 인사가 미네소타 주 호텔 방에서 의문의 변사체로 발견됐다.  
 
 13일(현지시간) 미국 일간지 시카고트리뷴은 공화당 기부자이자 정보원인 피터 스미스(81)가 지난 5월 14일 숨진 것이 뒤늦게 밝혀졌다고 보도했다. 시카고트리뷴에 따르면 스미스의 사망은 그가 월스트리트저널(WSJ)에 ‘클린턴이 국무장관 재임시 개인 서버를 통해 송수신한 뒤 삭제한 3만여 개의 e메일 기록을 러시아 해커들을 통해 얻으려 했다’고 밝힌 지 불과 열흘 만이다.  
 
 경찰은 스미스가 ‘건강 상태가 좋지 않다’ ‘생명보험 기간이 만료돼간다’ ‘타살 아니다’라는 등의 내용이 담긴 메모와 꼼꼼히 준비된 문서들을 남긴 사실을 근거로 자살로 추정하고 있다.
 
 이어 미네소타 주 사망 기록을 입수해 확인한 결과, 사체 발견 당시 스미스의 머리맡에 (질식을 유발하는) 헬륨가스통이 놓여있었다고 밝혔다. 로저 피터슨 로체스터 경찰서장은 “일반적이지 않은 자살 방법”이라고 말했다.
 
 스미스는 WSJ와의 인터뷰에서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개인 서버에서 e메일을 도난당했을 수 있다고 보고 팀을 조직해 이를 입수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사라진 클린턴의 e메일들을 러시아 해커들이 손에 넣었을 수 있다. 클린턴이 '개인 용도여서 삭제했다'고 주장한 그 e메일들이 국무장관 직무와 관련돼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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