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검찰의 압수수색을 받은 한국항공우주산업(KAI) 경남 사천 본사 [연합뉴스]](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707/14/3c69805c-f317-45f4-a5ed-46af04ace104.jpg)
14일 검찰의 압수수색을 받은 한국항공우주산업(KAI) 경남 사천 본사 [연합뉴스]
언론과 정치권ㆍ법조계에서 우선 지목하는 수사 대상은 하성용 KAI 사장이다. KAI는 박근혜 정부때 감사원 감사를 받았는데, 검찰이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이 감사 자료를 검토하면서 하 사장의 비리 의혹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언론은 “하 사장이 박근혜 정부 청와대 ‘문고리 3인방’(이재만ㆍ안봉근ㆍ정호성)과 연계된 정황을 확보했다”며 “하 사장이 청와대 등 정관계 인사를 대상으로 로비를 벌였다는 의혹에 대해 검찰이 확인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또 검찰은 KAI가 하 사장의 결정으로 기존 협력업체가 아닌 항공사업과 거리가 먼 신설업체 A사에 일감을 줬다는 제보를 접수하고 확인 작업을 벌이고 있다. 특히 문고리 3인방이 이 A사에 대한 지분을 우회 소유해왔다는 의혹도 수사 대상으로 거론된다.
이밖에 검찰은 KAI는 용역비 53억원을 부풀린 뒤 해당 용역회사로부터 돌려받았다는 감사원 감사 결과를 토대로, 48억원 상당의 상품권을 구입해 군과 정관계 로비에 사용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