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서귀포시 황우지해안을 찾은 관광객들이 물놀이를 하고 있다. [사진 제주관광공사]](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707/14/7930e869-483d-4e3d-85e9-8b0fe3f62312.jpg)
제주도 서귀포시 황우지해안을 찾은 관광객들이 물놀이를 하고 있다. [사진 제주관광공사]
제주 핫플레이스 된 서홍동 해안
동그스름한 현무암 웅덩이가 절경
바닷물보다 시원한 ‘용천수’ 풀장
광주 도심 시민의 숲엔 워터파크도
해변 잇따라 개장하며 이벤트 다양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피서지마다 관광객이 몰리고 있다. 전국 해수욕장들이 속속 문을 여는 가운데 유명 계곡이나 축제장들도 피서객들을 잡아끈다. 천혜의 자연여건과 이벤트로 무장한 알짜 피서지들을 소개한다.
제주도에서는 최근 ‘용천수(湧泉水) 풀장’이 인기다. 바닷물보다 시원한 민물에서 더위를 잊을 수 있는 이색 콘텐트다. 용천수는 한라산을 타고 땅으로 스며든 빗물이 해안가를 따라 솟아나는 것을 말한다. 한여름에도 수온이 15~17도여서 잠시만 몸을 담가도 열기가 사라진다.
제주에는 600여 개의 용천이 있다. 넓은 용천수탕과 바다가 어우러진 서귀포시 예래동 ‘논짓물’이 대표적이다. 제주시 한림읍 협제해수욕장과 금능해수욕장, 제주시 이호동 이호테우해수욕장, 서귀포시 안덕면 화순금모래해수욕장 등에서도 용천수 풀장을 체험할 수 있다.
육상에서 생태하천을 즐기는 곳도 있다. 서귀포 서홍동 ‘솜반천’과 강정동 ‘강정천’에서는 용천수가 만든 청정 하천에서 물놀이를 할 수 있다.
![전남 완도 명사십리해수욕장 전경. [사진 완도군]](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707/14/7a5027df-1683-4e98-a3b8-bc5057e08bc9.jpg)
전남 완도 명사십리해수욕장 전경. [사진 완도군]
해수욕장들도 다양한 해변축제와 이벤트로 관광객을 맞이한다. 전남에서는 지난 7일 완도 신지의 명사십리해수욕장을 비롯해 보성 율포솔밭, 영광 가마미해수욕장, 여수 만성리 검은모래해수욕장 등이 잇따라 개장했다. 제주도는 오는 28~29일 삼양해수욕장에서 열리는 ‘검은모래축제’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해변축제의 막이 오른다. 효돈천 쇠소깍에서 열리는 ‘쇠소깍 검은모래축제’(29~30일)와 표선해비치해변의 ‘하얀모래축제’(8월 5~6일) 등도 인기 축제다.
야간에 즐길 수 있는 해변도 있다. 제주시 조천읍 함덕해수욕장과 삼양동 삼양해수욕장, 협재해수욕장, 이호테우해수욕장은 오후 9시까지 야간개장한다.
최경호·최충일 기자 ckhaa@joongan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