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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스미스' 대표, 여친이 결별 요구하자...'동영상 유포' 협박·금품갈취

중앙일보 2017.07.11 14:23

커피스미스. [커피스미스 페이스북 페이지]

커피스미스. [커피스미스 페이스북 페이지]

여자친구가 결별을 요구하자 '동영상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하고 금품을 갈취한 커피 프렌차이즈 대표가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조사1부(이진동 부장검사)는 공갈 및 공갈미수 혐의로 커피프랜차이즈 업체 커피스미스의 대표 손태영(48)씨를 불구속으로 기소했다고 11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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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에 따르면 손씨는 2013년 7월부터 여자 연예인 김모씨(28)와 사귀던 중 김씨가 결별을 요구하자 2014년 12월부터 2015년 1월까지 ‘깨끗이 헤어지고 싶으면 너에게 쓴 돈과 선물한 것들을 내놔라’, ‘1억을 내놓지 않으면 결혼을 빙자해서 돈을 뜯은 꽃뱀이라고 언론과 소속사에 알려 더이상 방송출연을 못 하게 만들겠다’ 등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김씨는 손씨의 감정기복, 여자 문제 등을 이유로 헤어지자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영상 유포와 관련해서 손씨는 '나는 홍보효과가 있어 사업에 도움될 것이고 재력가로 소문나니 나쁠 것도 없다'며 '1시간 후에 꼭 인터넷 봐라 전화기 꺼놓고 자고' 등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김씨는 손씨의 이 같은 요구에 1억 6000천만원을 보냈다. 지난해 6월까지 시계 2개, 귀금속 3개, 가전제품 3개, 명품의류·구두·가방 49점 등 금품 총 57점을 10여 차례에 걸쳐 건넸다.
 
그러나 이후에도 손씨는 지난해 3월부터 7월 사이 또 '너를 위해 쓴 돈이 이사할 때 2억원, 카드 9천, 월세 6천, 쇼핑 3억, 현금 4천, 해외여행 2억, 선물구입비 1억, 장본 것만 5500만원이다'라는 문자메시지를 보내 선물한 가구와 함께 현금 10억원을 요구했다.
 
김씨는 이 공갈 문자에는 응하지 않다가 지난 4월 손 씨를 검찰에 고소했다. 검찰 조사 결과 손씨가 협박용으로 말한 김씨의 동영상은 실제 존재하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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