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송영무·조대엽 중 1명 사퇴 수용할 수 있나” 여권, 야당에 타진

중앙일보 2017.07.11 02:08 종합 1면 지면보기
더불어민주당 원내지도부가 자유한국당 등 야당 지도부에 “송영무 국방부 장관 후보자와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중 한 명을 사퇴시키면 야당이 수용할 수 있겠느냐”는 취지의 의사 타진을 했다고 10일 복수의 야권 고위 관계자가 전했다.
 

청와대 “협치 중요” 협상 여지 남겨

국회가 송·조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보고서를 재송부해야 할 시한인 10일을 넘김에 따라 문재인 대통령이 11일부터 두 후보자를 임명할 수 있는 상황이다. 현재 한국당·국민의당·바른정당은 송·조 후보자를 임명할 경우 국회를 파행시키겠다고 경고한 상태다. 여권에 우호적인 정의당도 조 후보자에 대해선 부적격 판단을 했다.
 
강훈식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지난주 고위 당·정·청 만찬을 전후로 대통령 비서실, 정무라인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국회 분위기를 전달했다”며 “후보자 둘 중 하나는 철회해야 한다는 의견까지 청와대가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야권 관계자는 이와 관련, “(여권의 뜻은) 둘 중 하나를 살린다면 송 후보자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관련기사
 
현재로선 야당의 “다 퇴진해야 한다”는 입장과, 청와대의 “하루 이틀 임명을 늦출 수는 있지만 누구를 임명 철회하거나 그러진 않겠다”는 방침이 충돌 중이라고 한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와 관련, “문 대통령이 내일(11일) 오전에는 임명하지 않고 정무라인이 야당을 설득하는 데 좀 더 공을 들일 것”이라면서도 “지금 국면에서는 데이터(지지율)보다 협치가 더 중요하다”고 협상 가능성을 열어뒀다.  
 
박성훈·허진 기자 park.seonghun@joongang.co.kr
공유하기

중앙일보 뉴스레터를 신청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