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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미술작가 가립 아이, 광고 출연료 1000만원 기부

중앙일보 2017.07.11 00:57 종합 24면 지면보기
터키의 유명 미술작가가 SK이노베이션 광고수익의 상당 부분을 복지단체에 기부했다. 주인공은 터키 전통예술 ‘에브루(Ebru)’ 작가인 가립 아이(33·사진)다.
 
에브루는 물 위에 기름을 띄우고 붓이나 펜을 이용해 그림을 그리는 기법이다. 그는 지난 4월 SK이노베이션이 내보낸 ‘혁신의 큰 그림’ 광고에 참여해 기업이 담당하는 에너지·화학·배터리 사업 분야를 상징하는 유조선·자동차·지구본 등을 에브루 기법으로 작품화했다. 국내에 생소한 기법이 화제가 되면서 광고는 SNS 상에서 지난 10일 현재 890만7000 조회수를 기록 중이다.
 
가립 아이는 한국과 터키 수교 60주년을 맞아 내전 중인 터키의 전통예술을 알리기 위해 처음으로 상업 광고에 참여했다.
 
그는 “어려운 환경에서 예술인의 꿈을 키우는 사람들을 돕고 싶다”며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1000만원을 기부했다. 기부금은 저소득층 미술 영재교육 지원에 쓰인다. SK이노베이션 측은 10일 “작가의 목적이 상업적이지 않았던 만큼 기부금은 출연료의 상당 부분에 해당한다”면서 “기업도 작가의 뜻에 보답하기 위해 사회공헌활동에 더욱 힘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소아 기자 ls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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