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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가달라는 청소 아주머니 말에 한 대학생이 저지른 '무개념' 행동

중앙일보 2017.07.05 14:22

강의실을 나가달라는 청소 아주머니의 말에 사방에 음료를 뿌리고 떠난 대학생의 비상식적인 행동이 네티즌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지난 1일 경희대학교 대나무숲 페이스북 페이지에는 "제 일도 아닌데 실망스럽고 화가 나고 부끄럽다"며 한 사연이 올라왔다.  
[사진 페이스북 경희대학교 대나무숲 홈페이지]

[사진 페이스북 경희대학교 대나무숲 홈페이지]

 
작성자는 이날 다음 수업까지 시간이 남아 빈 강의실에 앉아 있었다. 그런데 청소 아주머니가 들어오더니 "교칙에 따라 강의실을 대여하지 않았으면 나가달라"고 말했고 작성자가 "죄송하다"며 나가려고 일어나는 순간 아주머니는 작성자를 붙잡고 최근 겪었던 일을 털어놨다.  
 
며칠 전 빈 강의실에 청소하러 들어간 아주머니는 공부하고 있는 학생을 발견했고 "강의실을 빌리지 않았으면 나가달라"고 말했다. 강의실을 사용하려면 사전에 대여해야 한다는 교칙에 따른 당연한 조치였지만 그 학생은 기분이 나쁘다는 듯 나가 자판기에서 음료수를 샀다고 한다.  
 
다른 강의실을 청소를 마치고 다시 그 학생이 있었던 강의실로 돌아오자 강의실 책상과 바닥엔 자판기에서 판매되는 음료가 흩뿌려져 있었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대학 강의실. <저작권자(C) 연합뉴스.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대학 강의실. <저작권자(C) 연합뉴스.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아주머니의 하소연을 듣고 화가 난 작성자는 "CCTV는 돌려보셨냐"고 물었고 아주머니는 "처벌할 마음이 없어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그는 이어 "청소 아주머니는 언제나 그렇듯 항상 철저한 약자에 속해 있고 사회적 인식은 아직도 여전한 것 같다"며 억울하고 답답한 마음을 드러냈다.
 
해당 게시글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로 공유됐고 “음료수를 드리지는 못할망정. 인성이 덜 됐다” “학교에서 쓰레기를 기르고 있네. 저런 사람은 나중에 사회에 나와도 재앙이다” 등 네티즌들의 비난이 이어졌다. 일부 네티즌들은 CCTV로 범인을 찾아 공론화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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