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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 '엽총 인질극' 40대, 경찰과 밤샘 대치…총구 가슴에 겨누고 잠들어

중앙일보 2017.07.05 06:49
4일 경남 합천군 황매산 터널 주변에서 40대 남성이 초등학생 아들을 데리고 인질극을 벌인 현장에 경찰이 배치돼 있다. 엽총을 소지한 해당 남성은 "전처를 불러달라"고 요구하며 5시간가량 경찰과 대치한 끝에 아들은 무사히 풀어줬지만, 여전히 대치를 이어가고 있다. [경남지방경찰청 제공=연합뉴스]

4일 경남 합천군 황매산 터널 주변에서 40대 남성이 초등학생 아들을 데리고 인질극을 벌인 현장에 경찰이 배치돼 있다. 엽총을 소지한 해당 남성은 "전처를 불러달라"고 요구하며 5시간가량 경찰과 대치한 끝에 아들은 무사히 풀어줬지만, 여전히 대치를 이어가고 있다. [경남지방경찰청 제공=연합뉴스]

경남 합천에서 초등학생 아들을 붙잡고 '엽총 인질극'을 벌인 40대가 경찰과 12시간 가까이 대치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A(40)씨는 5일 오전 6시 합천군 황매산 터널 주변 트럭 안에서 그 주위를 둘러싼 경찰과 대치하고 있다. 이날 YTN은 A씨가 신발 끈으로 자신 발과 방아쇠를 연결하고 총구를 자신 가슴에 겨눈 채 잠이 들었다고 보도했다. 자해 위험 때문에 특공대가 투입되지 못해 대치가 12시간 넘게 이어진 것으로 전해진다.
 
자신의 9살 아들을 인질로 잡고 있던 A씨는 전날 오후 10시 20분께 아들은 풀어준 상태다. 아들은 별다른 상처는 입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극단적 선택을 할 가능성에 대비해 A씨 휴대전화로 계속 설득작업을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지난 4일 오전 9시 30분께 고성에 있는 자신 집에서 전처와 전화로 다툰 뒤 "아들과 함께 죽겠다"고 문자를 보낸 뒤 학교에 있던 아들을 데리고 나왔다. 이어 같은 날 오전 10시 20분께 진주의 한 지구대에 보관 중이던 엽총을 출고해 합천으로 넘어와 인질극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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