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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일 보고 손 안 씻는 남자친구와 헤어졌어요"

중앙일보 2017.07.04 18:40

지난 3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 손을 씻지 않는 남자친구와 헤어졌다는 글이 올라와 많은 여성의 공감을 샀다.
 
작성자는 “남자들이 손 안 씻는다는 글을 보고 공감이 됐다”며 겉보기에 말끔한 이미지였던 전 남자친구와 헤어지게 된 사연을 털어놨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저작권자(C) 연합뉴스.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저작권자(C) 연합뉴스.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영화관에 간 작성자 커플은 영화 관람 후 각자 볼일을 본 뒤 다시 만나 손을 잡았다. 핸드 드라이어를 사용했지만 물기가 채 마르지 않아 손이 촉촉한 작성자와 달리 남자친구의 손은 지나칠 정도로 건조하고 거칠었다.  
 
이를 이상하게 여긴 작성자는 “손이 왜 이렇게 건조해? 안 씻었어?”라고 물었고 남자친구는 안 씻었다고 대답했다.  
 
당황한 작성자는 잡고 있던 손을 놓으면서 “더러우니 손을 씻고 오라”고 말했다. 그러자 남자친구는 왜 자신만 더러운 취급을 하냐며 도리어 화를 냈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결국 화장실에 다시 들어가 손을 씻은 건 작성자였다. 남자친구는 작성자가 화장실에서 나올 때까지 가만히 기다릴 뿐이었다.  
 
남자친구는 “너도 그다지 안 깨끗하면서 이상한 것에 생색이냐”며 작성자와 싸웠다. 집에 와서도 화가 풀리지 않은 작성자는 “네가 고X 잡고 오줌 튄 손 잡아서 졸X 기분 더럽다. 앞으로 손 안 씻을 거면 헤어지자”고 통보했고 남자친구는 “만나면서 한 번도 안 씻었다. 말도 안 되는 고집 부리지 말라”며 결국 이별을 받아들였다.
 
그간 헤어진 이유가 너무 창피해 최측근을 제외하고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았다는 작성자는 “남자들은 정말 소변보고 나서 손을 안 씻나요? 제가 유난인가요?”라는 질문으로 글을 마쳤다.
 
해당 글에 달린 “영화관 화장실 앞에 앉아서 구경해보세요. 남자들 100에 98정도는 마른 손으로 나와요. 그 손으로 여친 입에 팝콘 넣어주고 손잡고 머리 쓰다듬는다” “남자들 손도 안 씻고 팬티에 똥도 묻히고 다닌다. 정말 더럽다” “난 손만 씻으려고 화장실 가기도 하는데 볼일 보고 손 안 씻는 건 이해가 안 된다. 바이러스가 득실거리는 손으로 여친 얼굴 만지고 먹을 거 넣어주는 거 혐오스럽다” 등의 댓글은 많은 공감을 얻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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