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남편, 10배로 갚아주는 사람" 트럼프 도우며 존재감 드러내는 멜라니아

중앙일보 2017.07.04 13:29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지난달 29일 오후(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만찬을 마치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부인 멜라니아 여사와 악수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지난달 29일 오후(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만찬을 마치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부인 멜라니아 여사와 악수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막내아들 배런의 학업을 이유로 6개월이나 백악관 입성을 미루고 딸 이방카가 퍼스트레이디 역할을 대신하는 등 '존재감 없는 대통령 부인'으로 불리던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가 달라졌다.  
 
2일(현지시각) USA 투데이를 비롯한 미국 언론들에 따르면 멜라니아 여사는 지난달 백악관에 입주한 이후 백악관 안주인 노릇에 시동을 걸기 시작했다.  
 
그는 지난 2월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방문 당시 일정을 함께하지 않았던 것과는 달리 문재인 대통령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후안 카를로스 바렐라 파나마 대통령의 방미 기간에 지속해서 모습을 드러냈다.  
 
남편과 자신을 향한 비난에도 적극적으로 반박하기 시작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MSNBC '모닝 조' 프로그램 공동 진행자인 조 스카버러와 미카 브레진스키에게 "지능이 낮다" "사이코" 등의 막말을 해 구설에 올랐다.  
 
이에 멜라니아 여사는 자신의 대변인인 스테파니 그리샴을 통해 "남편은 공격을 받으면 10배 이상 되갚아 준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을 두둔했다.  
 
또 브레진스키가 인스타일과의 인터뷰에서 "멜라니아는 트럼프와 결혼을 비밀로 했다" "멜라니아는 이 나라에서 가장 최악의 직업(모델)을 가졌으며 오래 할 생각도 없었다"고 밝히자 반박 성명을 통해 "나를 잘 알지도 못하는 사람들이 나와 가족들을 끌어들이는 작태가 너무도 슬프다"고 맞섰다.  
 
백악관 안팎에서는 멜라니아 여사가 조용하지만, 매우 스마트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으며 그가 남편인 트럼프 대통령이 위기에 처했을 때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튼튼한 유대감을 보인다고 USA 투데이는 전했다.
 
이가영 기자 lee.gayoung1@joongang.co.kr 
공유하기

중앙일보 뉴스레터를 신청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