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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때 차 안에 무심코 방치한 휴대전화 배터리, 라이터 ‘시한폭탄’

중앙일보 2017.07.04 01:00 종합 18면 지면보기
여름 휴가철 장거리 주행 전에는 데시보드를 열어 냉각수 양 등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 라디에이터에 냉각수가 부족하면 엔진이 과열돼 화재로 이어질 수 있다. [중앙포토]

여름 휴가철 장거리 주행 전에는 데시보드를 열어 냉각수 양 등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 라디에이터에 냉각수가 부족하면 엔진이 과열돼 화재로 이어질 수 있다. [중앙포토]

 
여름철엔 장마 때문에 도로가 젖어 있는 경우가 많고, 날씨가 맑은 날엔 폭염으로 차 실내가 80도 넘게 올라간다. 다른 계절보다도 더욱 차량 관리와 안전운전에 신경 써야 한다. 국토교통부와 교통안전공단이 여름 휴가철 운전과 관련한 여섯 가지 주의사항을 3일 안내했다.

여름철 안전운전 6가지 주의사항

 
◆하천 가까이는 주차하지 않는다=여름철에는 불시에 폭우가 내리는 경우가 많아 자동차도 침수 피해를 볼 수 있다. 집중호우가 예상되는 지역에선 되도록 자동차 운행을 삼간다. 하천 주변에는 주차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폭우 때엔 속도 절반으로=빗길 주행 시엔 자동차 타이어와 지면 사이에 얇은 수막이 생긴다. 이렇게 되면 브레이크를 밟았을 때 제동거리가 길어지고 핸들 조작이 어려워진다. 비가 오면 20%, 특히 폭우 때에는 50% 이상 감속 운행하는 것이 좋다.
 
◆타이어 공기압, 평소보다 10% 높게= 장마 등 호우가 잦은 여름철엔 타이어 공기압을 평소보다 10~15% 높게 유지하는 게 좋다. 수막 현상 감소에 유리하다. 또 두 시간 주행마다 10분씩 휴식해 타이어 열을 식혀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장거리 주행 전엔 타이어 마모 상태와 공기압을 확인해야 한다. 타이어 공기압을 평소보다 10% 이상 높여 놓으면 호우시 수막 현상을 줄일 수 있다. [중앙포토] 

장거리 주행 전엔 타이어 마모 상태와 공기압을 확인해야 한다. 타이어 공기압을 평소보다 10% 이상 높여 놓으면 호우시 수막 현상을 줄일 수 있다. [중앙포토]

◆도착 2분 전엔 에어컨 꺼야=고온다습한 장마철에는 세균이 번식하기 쉬워진다. 자동차 에어컨 필터라고 예외는 아니다. 잘못 관리하면 세균 번식의 온상이 될 수 있다. 이를 방지하려면 목적지 도착 2~3분 전에 에어컨을 꺼야 한다. 그러면 공기만 유입돼 에어컨 내에 남아 있는 수분을 증발시킬 수 있다. 또 1년에 1~2번 에어컨 필터를 교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실내에 휴대전화 배터리 놓아두면 위험=기온이 30도를 웃돌 때 차량 실내온도는 최고 85도까지 상승한다. 일회용 가스라이터, 휴대전화 배터리 등을 차내에 둘 경우 폭발 또는 손상될 위험이 있다. 가능하면 실내 주차장을 이용하는 게 좋다. 부득이하게 실외에 장시간 주차해야 할 경우 창유리를 살짝 열어두거나 햇빛 차단막 등을 활용하자. 그러면 자동차 실내온도를 낮출 수 있다. 또 하차 시엔 가스라이터 등 폭발할 만한 물건이 차내에 없는지 확인하는 습관을 가질 필요가 있다.
차량 엔진룸에서 연기가 피어오르는 장면 [사진 유튜브 캡처]

차량 엔진룸에서 연기가 피어오르는 장면 [사진 유튜브 캡처]

◆수시로 냉각수 점검=차량 라디에이터의 냉각수가 부족하면 엔진이 과열돼 화재로 이어질 수 있다. 수시로 냉각수를 점검해야 한다. 차량 운행 직후에는 냉각수가 매우 뜨겁다. 엔진을 점검하려면 엔진이 충분히 식을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운전 중에도 계기판에 표시되는 온도를 체크해 이상이 없는지 수시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 또한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화재 발생 시 초기 대응을 할 수 있도록 자동차용 소화기를 비치하는 것이 좋다.
함종선 기자 jsha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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