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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 국민의당에 요청하길..."면담 말고 전화로 조사 진행하자"

중앙일보 2017.07.01 21:16
제보 보작 혐의를 받는 이유미 당원(왼쪽)과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 [연합뉴스]

제보 보작 혐의를 받는 이유미 당원(왼쪽)과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 [연합뉴스]

국민의당 당원이 지난 대통령 선거 기간 당시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준용씨에 대해 '취업 특혜' 의혹을 조작해 국민의당 측에 제보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인 가운데,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는 면담이 아닌 전화로 진상조사를 진행해달라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1일 국민의당의 이 사건 진상조사단 핵심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안 전 대표가 만나서 이야기하고 싶어 하지 않는 것으로 안다"며 "전화로 계속하고 싶다는 이야기를 했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어제도 김관영 조사단장이 안 전 대표에게 전화해 대면조사를 요청했지만, 안 전 대표가 고사해 일단 간단히 전화 조사를 한 것"이라고 밝혔다.
 
제보 조작 혐의를 받는 국민의당 당원 이유미씨는 검찰에 구속되기 전 안 전 대표에게 메시지를 보내 구명을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해 김관영 진상조사단장은 지난달 30일 안 전 대표와 전화로 1차 조사를 진행했다는 의미다.
 
이 관계자는 "현재 모든 조사는 만난다는 것을 전제하고 있다"며 "다른 관계자들도 만나서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사건 진상조사단은 안 전 대표를 제외한 다른 관계자들과는 직접 만나서 조사를 진행 중이다.
 
한편 조작 제보와 관련해 국민의당이 대국민 사과를 내놓은 이후에도 안 전 대표는 침묵을 지키고 있다. 지난달 29일에는 안 전 대표의 입장 발표가 이르면 다음 날 나올 수도 있다는 소식이 나오기도 했지만, 안 전 대표는 지난달 30일 "오늘 입장 발표할 계획은 없다"고 전하기도 했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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