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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한국 온 난민 여성들의 고달픈 삶

중앙일보 2017.07.01 01:00 종합 19면 지면보기
우리 곁의 난민
문경란 지음
서울연구원
260쪽, 1만3000원
 
“어머나! 한국에도 난민이 있어요?” 문경란(58) 인권정책연구소 이사장은 주변인의 이런 무지를 깨우치려 한국에 살고 있는 난민 여성 10명을 인터뷰해 일곱 가지 이야기로 정리했다. 미얀마 소수 민족 출신 소피아, 러시아의 혼혈아 미혼모 올가, 조국 코트디부아르의 내전으로 떠돌이 신세가 된 아만 씨 등 희망을 찾아 한국에 온 여성들은 투명인간으로 살아온 속내를 털어놓았다.
 
1994년부터 난민인정 신청을 받기 시작한 한국은 지난 해 말까지 2만 여 명이 넘는 난민신청자 중 670여 명만 받아들인 인색한 나라다. 게다가 난민 여성은 성차별, 성폭력의 고통까지 더한 이중의 굴곡에 신음하고 있다. 문 이사장은 “난민들에게 작은 환대를 베풀고 연대하는 것은 동시대를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과 국가의 책무”라고 말한다.
 
정재숙 문화전문기자 johana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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