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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상부터 뚜렷히 대비된 한ㆍ미 퍼스트레이디

중앙일보 2017.06.30 17:59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29일(현지시간) 백악관 환영만찬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 여사를 첫 대면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29일 오후(현지시간) 상견례 및 만찬을 위해 백악관에 도착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부인 멜라니아 여사를 만나 기념촬영하고 있다. 김성룡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29일 오후(현지시간) 상견례 및 만찬을 위해 백악관에 도착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부인 멜라니아 여사를 만나 기념촬영하고 있다. 김성룡 기자

 만찬장 입구에 내린 문 대통령 부부가 기념촬영을 위해 트럼프 대통령 부부와 함께 서자 한복 차림의 김 여사와 민소매 원피스 차림의 멜라니아 여사의 의상이 대비됐다.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29일 오후(현지시간) 백악관에 도착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부인 멜라니아 여사를 만나 만찬장으로 향하고 있다. 김성룡 기자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29일 오후(현지시간) 백악관에 도착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부인 멜라니아 여사를 만나 만찬장으로 향하고 있다. 김성룡 기자

 
 김 여사는 비취색 장옷에 쪽빛 치마를 입었으며 붉은색 고름을 했다. 버선코의 선을 살려 직접 제작한 흰색 구두를 신었다. 손에는 전통 칠공예 기법인 나전(螺鈿)으로 만든 손가방을 들었다. 김 여사가 입은 한복은 광장시장에서 수십년간 포목점을 했던 어머니가 물려준 한산 모시 옷감으로 만든 것이다. 모시는 다른 옷감에 비해 땀 흡수력이 뛰어나 여름철 옷감으로도 많이 사용된다. 청와대 관계자는 “포목점을 운영한 어머니 영향으로 김 여사 본인이 명주나 모시 같은 한복 소재에 관심이 많다”며 “한복을 입고는 싶은데 여름철이라 고민을 했고 결국 모시 옷감을 떠올린것 같다”고 말했다.
 
 멜라니아 여사는 몸매를 드러내는 아이보리색 원피스를 입었다. 그는 2005년 스물네살 연상인 트럼프 대통령과 결혼하기 직전까지 이탈리아와 프랑스, 미국에서 모델 활동을 했다. 기성 디자이너가 만든 의상과 구두를 착용했다. 
민소매 원피스는 2300달러(약260만원)를 웃도는 프랑스 디자이너 롤랑 뮤레의 작품이라고 한다.  평소 멜라니아가 자주 즐겨 입는 브랜드의 원피스다. 180㎝의 장신인 멜라니아 여사는 '아찔한 굽'으로 유명한 크리스찬 루부탱의 킬힐을 신었다. 
김 여사와 멜라니아 여사에 대해 "두 사람 모두 자신의 개성과 관심사를 잘 드러내는 의상이었다"는 평가가 나왔다.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29일 오후(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만찬에서 마치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부인 멜라니아 여사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김성룡 기자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29일 오후(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만찬에서 마치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부인 멜라니아 여사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김성룡 기자

 
 기념촬영 뒤 만찬장으로 들어서면서 멜라니아 여사가 김 여사에게 영어로 "여행이 어땠느냐"고 물었고 이에 김 여사는 "아주 즐겁게 보내고 있다. 지금이 한국시간으로 아침"이라고 대답했다고 한다. 
 
 적극적이고 활달한 성격인 김 여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만찬 인사말에서 “문 대통령의 매우 아름답고 사랑스러운 아내(very beautiful and lovely wife)와 함께 부부동반으로 식사할 수 있어서 커다란 영광”이라거나 “많은 사람들이 기대를 안했지만 나는 문 대통령이 당선 될 것이라 예상했다”고 말하는 대목에서 경쾌하게 웃었다.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29일 오후(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만찬을 마치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부인 멜라니아 여사와 악수하고 있다. 김성룡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29일 오후(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만찬을 마치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부인 멜라니아 여사와 악수하고 있다. 김성룡 기자

 
 반면 멜라니아 여사는 시종 신중한 표정으로 남편 트럼프 대통령의 인사말을 경청했다. 만찬이 끝난뒤 트럼프 대통령 소개로 백악관 내 트리티룸과 링컨룸 등을 둘러보던 도중 멜라니아 여사는 “아들 배런을 재우고 오겠다”며 잠시 자리를 비우기도 했다. 멜라니아 여사가 2006년 낳은 트럼프 대통령의 막내 아들이다. 멜라니아 여사는 만찬 직후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문 대통령 부부를 배웅한뒤 자신의 트위터에 “문 대통령과 그의 부인, 사절단과 즐거운 만찬을 보냈다”며 함께 찍은 기념사진을 올렸다. 위문희 기자 moonbright@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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