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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유의 4년 만에 금융계 복귀...한국투자금융지주 비상근 고문으로

중앙일보 2017.06.30 17:45
김승유(74ㆍ사진) 전 하나금융지주 회장이 4년 만에 금융계로 복귀한다. 이번엔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다.
  

카카오뱅크 출범 맞춰 자문 역할 맡을 듯

30일 한국투자금융지주 관계자는 “김승유 전 회장이 한투지주 비상근 고문으로 임명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상근직은 아니다. 김 전 회장은 카카오뱅크 자문 역할을 할 전망이다. 한투지주는 카카오뱅크 지분 58%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카카오(10%)와 국민은행(10%), 우정사업본부(4%), SGI서울보증(4%) 등이 나머지 지분을 갖고 있다. 
 
김승유 전 하나금융지주 회장. [중앙포토]

김승유 전 하나금융지주 회장. [중앙포토]

 
인터넷전문은행인 카카오뱅크는 다음 달 중순 공식 출범을 앞두고 있다. 한투지주 관계자는 “김 전 회장의 고문직 임명 시기는 카카오뱅크 출범을 전후한 때가 될 것”이라며 “그의 세부 업무와 임명 일자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카카오뱅크가 선보일 예정인 상품과 서비스. [자료 카카오뱅크]

카카오뱅크가 선보일 예정인 상품과 서비스. [자료 카카오뱅크]

 
김 전 회장은 1965년 한일은행에 입사하며 은행업에 뛰어들었다. 71년 단자회사인 한국투자금융(하나은행의 전신)으로 자리를 옮겨 하나은행 은행장, 하나금융그룹 회장을 지냈다. 
 
하나은행 수장으로 재직하며 98년 충청은행, 99년 보람은행, 2002년 서울은행을 차례로 인수했다. 외환은행 인수ㆍ합병(M&A)까지 마무리하고 2012년 3월 하나금융그룹 회장에서 물러났다. 하나지주 고문을 마지막으로 2013년 12월 은행업계를 떠났다. 지난해 10월까지 자율형 사립고인 하나고 이사장으로 재직했다.  
  
김 전 회장을 다시 금융업계로 이끈 인물은 김재철(82) 동원그룹 회장으로 전해진다. 김재철 회장은 김남구(54) 한투지주 부회장의 부친이다. 김승유 전 회장은 김남구 한투지주 부회장과 고려대 경영대 선후배 사이이기도 하다. 두 사람은 고려대 재단인 학교법인 고려중앙학원의 이사로도 함께 재직 중이다.  
조현숙 기자 newea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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