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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2차 ‘동진(東進)' 성공할까

중앙일보 2017.06.30 10:02
더불어민주당이 지방선거를 1년 앞두고 ‘동진(東進) 정책’에 시동을 걸고 있다.  
민주당 TK(대구ㆍ경북)특별위원회는 27일 첫 회의를 가진데 이어 7월에는 자유한국당 소속 지자체장들과 만나는 자리를 마련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7월 10일에는 권영진 대구시장ㆍ김관용 경북도지사 초청간담회를 열고, 7월 24~25일에는 대구ㆍ경북 지역(7월 24~25일)에서 연찬회를 개최할 방침이다.  

'TK 특위' 설치하고 간담회도
대통령도 당도 높은 지지율
내년 지방선거 공략 자신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 브리핑룸에서 무소속 홍의락 의원의 더불어민주당 복당을 환영하며 포옹하고 있다. [문재인 선대위 제공]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 브리핑룸에서 무소속 홍의락 의원의 더불어민주당 복당을 환영하며 포옹하고 있다. [문재인 선대위 제공]

 
앞서 민주당은 지난 15일 TK 특별위원회를 발족시켰다. 
특위에는 위원장인 홍의락 의원(대구 북구을)을 필두로 TK 출신 김현권, 조응천, 이철희, 이재정, 전혜숙 등 현역 의원 16명이 참여했다. 당내 특위로서는 제법 큰 규모다. 당 대표를 맡은 추미애 의원 역시 대구 출신이다. 홍 위원장은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는 대구ㆍ경북의 민심 향배가 중요하다”며 “마침 지역 주민들이 민주당을 바라보는 시각이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전국 및 TK지역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

전국 및 TK지역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

 
여권에서 이처럼 TK 공들이기에 나선 것은 내년 지방선거를 앞둔 ‘포석’이라는 해석이다. 민주당은 내년 지방선거에서 이 지역 사상 첫 지자체장 획득을 노리고 있다. 앞서 2014년 대구광역시 지방선거에서는 김부겸 의원이  40.33%를 득표해 민주당 소속으로는 처음으로 40%대 득표율을 기록하기도 했다.  
전국 및 TK지역 민주당 지지율

전국 및 TK지역 민주당 지지율

 
민주당의 ‘동진 정책’은 이번이 두 번째다. 김대중 정부 시절인 2000년 총선에서 초대 대통령 비서실장인 김중권, 민정당 출신 엄삼탁 등을 앞세워 TK 지역을 의욕적으로 공략했으나 무위에 그쳤다. 
김대중 전 대통령과 함께한 김중권 전 민주당 최고위원 [중앙포토]

김대중 전 대통령과 함께한 김중권 전 민주당 최고위원 [중앙포토]

 
하지만 민주당은 2000년 총선과 비교해 제반 상황이 달라졌다는 자체 진단을 내리고 있다. 현재 TK 지역에서도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70%대, 민주당 지지율도 30%대를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국 평균보다는 낮은 수치지만 과거 어느 때보다 높은 수치다. 민주당 관계자는 “보수정당도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으로 나뉜 만큼 내년 지방선거에서 첫 TK 당선자를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유성운 기자 pirat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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