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한복 입고 공연장 찾으면 입장료 반값!

중앙일보 2017.06.30 02:56 종합 24면 지면보기
서울시는 시민들이 한복을 입고 공연을 관람하면 반값으로 할인해 주는 행사를 연다. [사진 서울시]

서울시는 시민들이 한복을 입고 공연을 관람하면반값으로 할인해 주는 행사를 연다. [사진 서울시]

서울시에서 한복을 입고 다니면 ‘돈이 된다’. 서울시가 운영하는 공연시설을 찾으면 입장료가 반값이기 때문이다. 서울시는 다음달 1일부터 8월 31일까지 두 달 간 한복을 입으면 입장료 50%를 할인해주는 행사를 벌인다고 29일 밝혔다.
 

서울시, 할인 행사 7~8월까지 확대
세종회관 뮤지컬 등 9개 공연 대상

지난 5월 1일부터 이달 말까지 처음 진행한 할인 행사를 연장하는 것이다. 김남수 서울시 축제진흥팀장은 “일상 속에서 한복 입기 문화를 장려하기 위해 도입한 행사”라며 “지난 두 달 간의 행사에 약 200여 명의 시민이 참여했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의 대상은 세종문화회관·남산국악당·서울돈화문국악당·삼청각에서 열리는 9개 공연이다.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리는 공연은 4편이 할인된다. 클래식 음악동화 ‘모차르트와 모짜렐라의 마술피리 이야기’(8월 8~13일)가 대표적이다. 이 뮤지컬은 천재작곡가 모차르트와 그의 마음 속에 살고 있는 ‘이야기친구’ 모짜렐라의 모험담을 그린다. 입장료는 3만~4만원인데 한복을 입으면 1만5천~2만원에 볼 수 있다.
 
다음달 11일부터 한 달 간 서울 종로구 서울돈화문국악당에서 열리는 ‘낮잠콘서트’(매주 화~금요일 오후 2시)도 한복을 입은 관람객에게 할인이 된다. ‘낮잠 콘서트’는 스페인에서 한여름 오후 2~4시 즐기는 ‘시에스타’(siesta·낮잠)처럼 활력을 되찾자는 의미로 이름 지어졌다.
 
할인 혜택을 받으려면 문화시설별 홈페이지에서 공연 예매를 할 때 ‘한복착용 관람료 할인’ 메뉴를 선택하면 된다. 이후 관람 당일 한복을 입고 공연장을 방문하면 현장에서 한복착용 확인 절차를 거친 후 입장할 수 있다. 한복착용 확인은 매표소 옆에 마련된 포토존에서 한다. 매표 담당자가 한복 착용 인증 사진을 촬영한다. 사전예매를 하지 않은 시민도 한복을 입고 현장을 방문하면 할인된 가격으로 공연을 볼 수 있다.
 
임선영 기자 youngcan@joongang.co.kr
공유하기

중앙일보 뉴스레터를 신청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