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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朴 재판에 정유라ㆍ장시호 증인 세울 것”

중앙일보 2017.06.27 15:46
27일 검찰이 "박근혜 전 대통령 재판에 정유라(왼쪽)와 장시호(오른쪽)를 증인으로 세우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27일 검찰이 "박근혜 전 대통령 재판에 정유라(왼쪽)와 장시호(오른쪽)를 증인으로 세우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검찰이 박근혜 전 대통령 재판에서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3차 분 업무 수첩’ 사본 7권을 추가 증거로 제출했다. 또 최순실씨 딸 정유라씨와 최씨의 조카 장시호씨 등을 재판 증인으로 추가신청했다.  
 

안종범 3차분 수첩 7권 증거 채택 요청…
법정엔 ‘친박’ 조원진 의원 방청
박 전 대통령, 고개 돌리지 않아

검찰은 2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김세윤) 심리로 열린 박 전 대통령과 최순실씨의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등 25차 공판에서 최근 추가로 확보한 ‘안종범 수첩’ 7권을 제출하며 증거로 채택해달라고 요청했다.
 
앞서 수사 과정에서 검찰은 안 전 수석의 수첩 17권을, 특검은 39권을 입수해 총 56권을 압수했다.  
 
검찰에 따르면 안 전 수석 보좌관을 지낸 김건훈씨는 지난해 조사 과정에서 검찰에 안 전 수석 수첩이 압수되자 이후 보관하고 있던 나머지 수첩 46권의 사본을 청와대에서 두 권 만들었다. 이어 안 전 수석 변호인에게 한 부를 줘 각각 보관해왔다.
 
이후 김씨는 지난 2월 특검에 46권 중 39권을 전달했고, 최근 검찰에 이 39권과 특검에 내지 않은 7권을 제출했다. 안 전 수석 변호인도 특검에 제출되지 않은 7권을 검찰에 제출했다.
 
다만 3차로 제출한 수첩 7권의 원본은 김 전 보좌관이 잃어버렸는지 현재 확보가 안 됐다는 게 검찰 설명이다.  
 
박 전 대통령 측은 “원본이 없는 상황에서 어떻게 사본이 진짜인지 확인을 하느냐”며 재판부에 관련 의견서를 내겠다고 증거 채택에 반대 입장을 밝혔다. 재판부는 박 전 대통령 측 의견을 들어본 뒤 증거 채택 여부를 판단할 계획이다.  
 
검찰은 이날 삼성 뇌물 수수 혐의와 관련해 추가 증인 신청서를 재판부에 제출했다.
 
검찰은 최씨의 딸 정유라씨와 조카 장시호씨, 장씨의 모친 최순득씨, 박원오 전 대한승마협회 전무, 정씨와 한때 사실혼 관계였던 신주평씨를 증인으로 부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재판부는 추후 변호인 측 의견을 듣고 안종범 수첩의 증거 및 검찰이 신청한 증인의 채택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조원진 새누리당 의원이 2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박근혜 전 대통령과 '비선실세' 최순실 씨의 공판을 방청하기 위해 법원으로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조원진 새누리당 의원이 2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박근혜 전 대통령과 '비선실세' 최순실 씨의 공판을 방청하기 위해 법원으로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이날 법정엔 조원진 새누리당 의원과 허원제 전 정무수석 등이 나와 재판을 방청했다. 조 의원은 박 전 대통령이 법정에 오갈 때 자리에서 일어나 목례를 했지만, 박 전 대통령은 방청석을 응시하지 않으며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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