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북한 “웜비어 급사, 최대 피해자는 우리”

중앙일보 2017.06.24 01:32 종합 5면 지면보기
미국인 청년 오토 웜비어(22)가 북한에 억류됐다 혼수상태로 풀려난 지 6일 만에 숨진 것과 관련, 북한이 “최대의 피해자는 우리”라고 주장했다.
 

김정은 실린 신문, 구두 쌌다 체포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이날 “웜비어 송환을 위해 방북한 (미국) 의사들이 우리가 심장이 거의 멎었던 웜비어를 살려내 치료해 준 데 대해 인정했다”며 “웜비어가 사망한 것이 노동교화 중 고문과 구타를 당한 것 때문이라는 사실무근한 여론이 나돌고 있는 데 대해 그들은 할 말이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웜비어가 생명지표가 정상인 상태에서 미국으로 돌아간 후 일주일도 못 돼 급사한 것은 우리에게도 수수께끼”라며 “이번 사건으로 인한 최대 피해자는 우리(북한)”라고 주장했다. 또 “그가 미국으로 돌아갈 때까지 성의껏 치료해 줬다”고도 했다.
 
한편 이날 교도통신에 따르면 최성룡 납북자가족모임대표가 “평양의 소식통으로부터 얻은 정보”라며 “웜비어가 출국하려던 날 호텔 방에서 짐을 정리하면서 구두를 노동신문에 쌌는데, 여기에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사진이 실려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김정은 사진에 흙이 묻는 바람에 웜비어가 구속됐다고 들었다”고 덧붙였다.
 
정용수 기자 nkys@joongang.co.kr
공유하기
광고 닫기

미세먼지 심한 날엔? 먼지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