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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총싸움·치맥나이트·수박서리 … “여름 이벤트 다 모여라”

중앙일보 2017.06.23 02:45 종합 23면 지면보기
지난해 서울랜드에서 열린 ‘쿨 썸머! 뮤직페스티벌’에서 참가자들이 동심으로 돌아간 듯 물총을 쏘며 즐거워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해 서울랜드에서 열린 ‘쿨 썸머! 뮤직페스티벌’에서 참가자들이 동심으로 돌아간 듯 물총을 쏘며 즐거워하고 있다.[연합뉴스]

7살 아들을 둔 양모(41·인천시 계양동)씨는 다음 달 휴가를 앞두고 고민이 생겼다. 아이는 여름방학을 맞아 가족과 함께 여행을 생각하며 벌써 들떠 있지만, 휴가비용이 만만치 않아 고민이기 때문이다.
 

더위 날릴 서울·인천·경기 축제 풍성
서울 도심 신촌선 외계인과 물총싸움
인천 송도선 1만 명 ‘세계 맥주축제’
경기선 스릴 만점 수박서리 체험도
“지역경제 도움 … 기간 짧아 아쉬워”

서울·인천·경기도 등 수도권 3개 자치단체가 무더운 여름을 한 방에 날려버리는 특별하고 이색적인 ‘여름축제’를 준비하고 있다. 멀리 가지 않고도 물총 싸움, 음악 힐링 등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다.
 
지역 관광업계도 반기는 분위기다. 다만 일정이 너무 짧다는 점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주)테마파크여행사 류동규(49)대표는 “전국의 각 지역에 여름 축제가 많아지면 다양한 상품 개발, 관광객 유치, 지역경제 활성화 등 일석삼조의 효과가 난다”며 “다만 축제 기간이 대부분 2~3일에 불과해 정작 이용하지 못하는 사람이 많아 앞으로 조금 더 길게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본격적인 찜통더위가 시작되는 7월. 여름축제에서 무더위를 시원하게 떨쳐보자.
 
지난해 한국민속촌이 마련한 ‘수박서리 게임’에서 한 참가자가 진행요원 눈을 피해 수박을 들고 달려가고 있다. [사진 경기관광공사]

지난해 한국민속촌이 마련한 ‘수박서리 게임’에서 한 참가자가 진행요원 눈을 피해 수박을 들고 달려가고 있다. [사진 경기관광공사]

◆서울=외계인과 싸워 이겨야 한다. 다음 달 8~9일 이틀 동안 서울 한복판에서 ‘외계인과의 전투’가 예정돼 있다. 최근 몇 년 새 신촌 연세로 차 없는 거리에서 열리고 있는 ‘신촌 물총축제’ 얘기다. 올해는 ‘신촌에 불 시착한 외계인과 이에 맞서는 지구인’이라는 주제로 열린다. 8월 11~13일 밤 서울광장과 광화문 광장에서는 ‘서울문화 바캉스’라는 주제로 ‘서울 문화의밤’이 진행된다.
 
◆인천=다음 달 15일 인천시 옹진군 덕적도 서포리 해변에서는 이색적인 여름축제가 열린다. 해변에서 음악콘서트와 라디오방송·영화·캠프파이어가 진행된다.
 
8월 11~13일 사흘 동안 송도달빛축제공원에서는 락의 모든것, ‘펜타포트락페스티벌’이 라이브로 열린다. 락 뿐만아니라 다양한 장르의 실력파 뮤지션들의 개성 넘치는 공연과 분수와 야외 풀 등 물놀이 시설도 마련돼 있다. 8월 25일부터 9월 2일까지 송도달빛축제공원에서는 ‘찾아라 맥주’라는 주제로 ‘2017 송도세계문화관광축제’가 열린다. 1만명 이상을 동시 수용할 수 있는 국내 최대·최장 규모의 한 여름밤 맥주축제다.
 
◆경기=용인 에버랜드에서는 ‘썸머 워터 펀(Summer Water Fun)’을 개최한다. 6월 15일부터 9월 3일까지 81일 동안 열린다. 50명의 연기자와 물총싸움을 펼치는 초대형 ‘워터배틀쇼’, 물이 닿으면 빛을 내는 LED조명을 활용한 이색 드로인 체험 등이 있다.
 
또 용인 한국민속촌에서는 옛날 시골 외갓집의 풍경을 컨셉으로 내세웠다. 특히 스릴 넘치는 추격전이 펼쳐진다. 다름아닌 민속촌 캐릭터와 관람객의 ‘수박서리 체험’이다. 수박밭을 지키는 마을이장과 수박 서리할 기회를 누리는 관람객들의 눈치싸움이 볼만하다. 온가족 즐길거리가 있는 ‘시골 외갓집의 여름’ 축제는 6월 24일부터 7월 27일까지다. 
 
임명수 기자 lim.myou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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