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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ㆍJTBC와 홍석현 전 회장, 홍준표 전 지사 고소

중앙일보 2017.06.22 15:17
중앙일보와 JTBC의 고소 사건을 맡은 김성현 변호사가 22일 서울 송파구 서울동부지검에 홍준표 전 경남지사에 대한 고소장을 내고 있다. 임현동 기자

중앙일보와 JTBC의 고소 사건을 맡은 김성현 변호사가 22일 서울 송파구 서울동부지검에 홍준표 전 경남지사에 대한 고소장을 내고 있다. 임현동 기자

중앙일보와 JTBC, 홍석현 중앙일보ㆍJTBC 전 회장이 22일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홍준표(63) 전 경남지사를 검찰에 고소했다. 고소장은 홍 전 지사의 거주지 관할 검찰청인 서울동부지검에 접수됐다.
 
중앙미디어네트워크는 “홍 전 지사는 지난 18일 자유한국당 전당대회 출마 기자회견에서 ‘신문 갖다 바치고 방송 갖다 바치고 조카 구속시키고 겨우 얻은 자리가 청와대 특보 자리’라는 근거 없는 허위 사실로 중앙일보와 JTBC, 홍 전 회장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했다”며 “아니면 말고 식 비방이나 폭로, 근거 없는 허위 주장에 대해서는 우리 사회와 정치 문화의 한 단계 도약을 위해 당당히 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다음 내용은 중앙일보ㆍJTBC, 홍 전 회장이 밝힌 이 고소 사건에 대한 입장이다.  
중앙미디어네트워크, 홍준표 전 경남지사 명예훼손죄로 고소
중앙일보와 JTBC, 홍석현 중앙일보ㆍJTBC 전 회장이 2017년 6월 22일 홍준표 전 경남지사에 대해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죄로 서울동부지방검찰청에 고소장을 제출했습니다.
 
홍준표 전 지사는 2017년 6월 18일 자유한국당 전당대회 출마 기자회견에서 “신문 갖다 바치고 방송 갖다 바치고 조카 구속시키고 겨우 얻은 자리가 청와대 특보 자리”라는 근거 없는 허위 사실로 중앙일보와 JTBC, 홍석현 전 회장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했습니다.
 
홍준표 전 지사는 실명을 거론하지는 않았으나 ‘신문과 방송, 조카 구속, 청와대 특보’라는 일련의 표현과 문맥을 보면 그 지목 대상이 중앙일보와 JTBC, 홍석현 전 회장임이 명백합니다. 그 발언은 결국 홍석현 전 회장이 중앙일보ㆍJTBC가 특정인이나 세력에 유리하게 보도하도록 하고 조카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구속에 영향을 미쳐 특보 자리를 얻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러나 이 같은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며 근거 없는 악의적인 거짓 발언에 불과합니다.
 
청와대의 통일외교안보 특보 지명 발표는 홍석현 전 회장과 사전 협의 없이 이뤄졌으며, 홍석현 전 회장은 특보직을 수락한 사실도, 활동한 사실도 일절 없기 때문에 중앙일보와 JTBC를 갖다 바치는 방법으로 특보 자리를 얻었다는 취지의 주장은 그 전제부터 거짓입니다.
 
특보 발표 당일인 2017년 5월 21일 홍석현 전 회장은 미국 특사 방문을 마치고 귀국하면서 “처음 듣는 이야기이며 당혹스럽다”고 밝히고 같은 날 밤 청와대에 특보직을 고사한다는 뜻을 전달했습니다. 그 이후에도 현 정부 외교안보 라인과 외교 사절, 언론계와 여야 인사 등 각계에도 “고사했다”는 사실을 분명히 얘기했습니다.
 
청와대는 2017년 6월 19일 핵심관계자를 통해 “홍석현 전 회장이 청와대 발표 직후 및 그 이후로도 몇 차례 고사 의사를 전달해 왔다”며 고사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중앙일보와 JTBC는 ‘사회적 공기로서의 언론의 책임을 다한다’는 사시에 입각해 편집권의 독립을 지키며 사회 정의를 위한 진실 보도를 실천해왔습니다. 지난 대선 보도 과정에서도 엄정 중립을 지켰습니다. JTBC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가장 신뢰도 높은 공정한 방송으로 꼽혔고 대선 당시 가장 예민한 사안 중 하나였던 송민순 전 외교부 장관의 북한 인권결의안 사전 문의 메모를 특종 보도한 곳은 중앙일보였습니다. 따라서 특보 자리를 얻기 위해 신문과 방송을 갖다 바쳤다는 발언은 공정성과 신뢰성을 생명으로 하는 언론사인 중앙일보와 JTBC의 존립 기반을 흔들고 그 소속 기자들의 명예 또한 욕되게 하는 허위 주장입니다.
 
또 홍석현 전 회장의 조카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특별검사 수사에 따라 재판에서 사실 관계를 다투고 있습니다. 홍석현 전 회장은 수사 기관이나 법원에 영향력을 행사하거나 진술을 한 사실이 전혀 없습니다. 중앙일보와 JTBC가 편파적인 보도를 한 사실도 없습니다. 그럼에도 홍준표 전 지사는 조카의 구속에 영향력을 행사한 것처럼 허위 사실을 유포함으로써 홍석현 전 회장의 인격을 심각하게 모독했습니다.
 
중앙미디어네트워크는 국민의 신뢰를 받는 미디어 그룹으로 논리적인 근거를 토대로 한 비판과 문제 제기에는 얼마든지 열린 마음으로 토론하고 소통할 자세와 준비가 돼 있습니다. 그러나 아니면 말고 식 비방이나 폭로, 근거 없는 허위 주장에 대해서는 우리 사회와 정치 문화의 한 단계 도약을 위해 당당히 법적으로 대응할 것임을 분명히 밝힙니다. 앞으로 중앙일보와 JTBC는 수사 당국과 사법부의 신속하고 공정한 판단을 기대하며 언론 본연의 불편부당하고 사실에 입각한 정론직필에 주력할 것입니다.
 
2017년 6월 22일, 중앙미디어네트워크
 
김민관 기자 kim.minkw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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