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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락 북한 무인기, 체코제 엔진으로 5시간 30분 동안 490㎞ 비행

중앙일보 2017.06.21 10:40
최근 강원도 인제에서 발견된 북한 무인기와 카메라 등 부속품들이 21일 오전 국방부 브리핑룸에 전시돼 있다. 국방부는 이날 무인기 조사결과 및 경고성명을 발표했다. [연합뉴스]

최근 강원도 인제에서 발견된 북한 무인기와 카메라 등 부속품들이 21일 오전 국방부 브리핑룸에 전시돼 있다. 국방부는 이날 무인기 조사결과 및 경고성명을 발표했다. [연합뉴스]

 
강원도 인제군 야산에서 최근 발견된 무인기는 지난 5월 초 북한 강원도 금강군 지역에서 이륙해 5시간 30여분을 날아 490여㎞를 비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이 무인기는 체코에서 제작된 2기통 50cc 엔진이 들어가, 3년 전에 발견된 것보다 항속거리는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국방부는 21일 발표한 조사 결과에서 “(지난 9일 인제군에서 발견된) 소형 무인기의 비행경로 등을 분석해 명백한 과학적 증거를 통해 북한의 소형 무인기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무인기 발견 당일 중앙합동정보조사팀을 꾸려 국방과학연구소(ADD)에서 조사를 해왔다.
 
중앙합동정보조사팀이 무인기에 입력된 비행경로를 분석한 결과, 무인기의 발진 지점과 복귀 예정 지점이 모두 북한 강원도 금강군 일대로 확인됐다.
 
이 무인기는 지난달 2일 북한 금강군 일대에서 이륙, 군사분계선(MDL) 상공을 지나 경북 성주골프장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지역 상공에서 선회한 뒤 북상하던 중 인제군 야산에 추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기체에 장착된 카메라 메모리에 저장된 사진 551장이 보여준 비행경로와도 일치했다. 이 가운데 사드 기지를 촬영한 사진은 10여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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