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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수출도 순항…1~20일 수출 전년비 24.4% 늘어

중앙일보 2017.06.21 10:40
부산 북항에서 컨테이너선이 수출품을 싣고 출항하는 모습.[연합]

부산 북항에서 컨테이너선이 수출품을 싣고 출항하는 모습.[연합]

 
수출 호조세가 이어지고 있다. 21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20일 수출액은 319억1700만 달러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4% 늘었다. 이달 1∼10일 수출은 1년 전 보다 12.2% 감소했었다. 그래서 수출 증가세가 한풀 꺾이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왔지만 열흘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지난해 11월부터 이어지고 있는 월별 수출 ‘플러스 ’행진도 이어갈 가능성이 커졌다.

6월 수출도 '플러스'행진..8개월 연속 수출 증가 가능성 커져
반도체, 선박 수출 호조 지속
중국, 베트남 수출도 증가세 이어가

 
수출 증가를 이끄는 반도체 호황이 지속한 데다 덩치가 큰 시추선 선박 수출이 이뤄지며 수출이 호조를 이어갔다. 이달 1~20일 반도체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51.1% 증가했다. 반도체 수출은 지난달 전년보다 63.3% 늘어난 79억9000만 달러를 기록,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하기도 했다. 
 
자료 관세청

자료 관세청

선박 수출도 111.4% 늘었다. 삼성중공업이 시추선 수출에 성공한 영향이 컸다. 석유제품 수출 역시 5.3% 증가했다. 반면 승용차(-3.9%), 자동차부품(-14.8%), 무선통신기기(-20.7%)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줄었다.
 
국가별로는 중국(7.4%), 베트남(57.7%), 일본(22.2%), 유럽연합(3.0%) 지역에 대한 수출이 증가했다. 미국(-8.4%), 중동(-3.1%) 등으로의 수출은 감소했다.
 
올해 들어 한국 수출은 우수한 성적표를 연달아 보여주고 있다. 지난해 11월부터 지난달까지 7개월 연속 증가했다. 수출액이 7개월간 늘어난 건 2011년 12월 이후 5년 5개월 만이다. 또 올 1월부터 지난달까지 5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율을 나타냈다. 2011년 9월 이후 5년 8개월 만에 처음이다. 회복을 넘어 상승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이달 20일까지 누적 수출 규모도 2599억2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3% 증가했다. 지난해에는 이 기간 동안 수출액이 전년 동기대비 11.8% 감소했었다.
 
지난해와는 전혀 다른 분위기다. 한국 수출은 2015년과 지난해에 걸쳐 역대 최장 기간인 20개월간 뒷걸음질 쳤다. 부진한 수출은 경기 호전을 가로막았을 뿐 아니라 국가경쟁력 순위에도 악영향을 끼쳤다. 스위스 국제경영개발대학원(IMD)이 지난달 31일 발표한 ‘2017년 국가경쟁력 평가’ 중 경제성과 부분에서 한국은 22위로 전년보다 한 계단 하락했다. 상품 수출 증가율(13→51위) 순위 급락이 결정적이었다.
 
이달 1`20일 수입은 264억7300만달러로 전년 대비 20.7% 늘었다. 이에 따라 수출과 수입을 뺀 무역수지는 54억44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세종=하남현 기자 ha.nam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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