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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트위터서 수사 자백? "나 수사받고 있다...마녀사냥"

중앙일보 2017.06.17 00:16
[사진 AP=연합뉴스]

[사진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트위터를 통해 "나에게 '미연방수사국(FBI) 국장을 해임하라'고 말한 사람으로부터 나는 지금 FBI 국장을 해임했는지에 대해 수사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이같이 말하며 "마녀사냥"이라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5월 제임스 코미 전 FBI 국장을 전격 해임했다. 코미 전 국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이른바 '러시아 게이트'를 수사하던 인물이다. 이에 러시아와 미국의 대선 관련 논란이 증폭됐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트윗은 스스로 수사를 받고 있음을 공개적으로 알린 것이라는 점에서 이례적이다.
 
같은 날 쓴 다른 트윗을 통해 그는 러시아 게이트의 증거가 없다는 취지의 조롱 섞인 메시지를 내기도 했다.
 
그는 "나와 러시아의 공모 의혹에 대한 7개월간의 수사와 의회 청문회에서 그 누구도 어떤 증거를 찾아내지 못했다"며 "슬프다"라고 썼다.
[사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트위터 계정 캡처]

[사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트위터 계정 캡처]

또 '가짜 뉴스'를 비판하는 한편, 경제 관련 지표가 좋아지고 있음을 알리는 '자화자찬' 메시지도 함께 내보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지는 트윗을 통해 "가짜뉴스 미디어들은 100만명 이상의 팔로워를 자랑하는, 나의 매우 강력한 소셜미디어로 판명된 그것(트위터)을 사용하는 걸 증오한다. 나는 그들(주류 미디어)을 피해 돌아갈 수 있다"면서 "가짜 마녀사냥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경제와 고용지표는 훌륭하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미 당국의 수사 사실은 지난 14일 워싱턴포스트를 통해 보도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러시아 게이트는 미국 내에서 '탄핵' 여론까지 불러일으켰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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