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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대엽 후보자, 학생과 고성 영상 논란 "니들은 모르잖아!"

중앙일보 2017.06.12 19:12
학생들과 언성을 높이는 조대엽 후보자 [kubs영상 캡처]

학생들과 언성을 높이는 조대엽 후보자 [kubs영상 캡처]

  
 문재인 정부 고용노동부 장관으로 지명된 조대엽 고려대 교수가 지난해 노동대학원장 시절 학생들과 고성을 지르며 언쟁을 벌인 영상이 인터넷 상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12일 인터넷 커뮤니티와 SNS에는 조 후보자가 지난해 12월 9일 고려대 인촌기념관에서 열린 교무위원회 회의 현장에서 학생들에게 고함을 치는 영상이 화제가 됐다. 고려대 교육방송국 페이스북 페이지에 게시된 해당 영상은 교무위원회가 중지된 후 조 후보자가 회의장 밖에서 항의하고 있는 학생들을 향해 "교무위원회를 중지하라고 해서 중지한거야. 여기서 무슨 논의가 되는지 니들은 모르잖아"라고 말하는 영상이 담겨 있다. 조 후보자는 "(논의가) 끝나야 알려줄 거 아니야 끝나야!"라고 고함을 지르기도 했다. 영상 속 학생들은 "반말하지 마시라"고 항의했고, 조 후보자는 자리에서 일어나 "아이고. 예, 학생님들"이라고 답변했다. 곧이어 학생들은 조 후보자의 발언에 대해 "비꼬지 말라"고 맞받아치는 모습이 나온다. 
 
 당시 고려대는 미래대학 설립안을 결의하려 시도했으나 학생들의 반발로 파행됐다. 미래대학은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등을 집중적으로 연구하는 학부로 고려대는 2018년 신설을 목표로 추진했으나, 학생측이 "온갖 기업에서 기부금을 받아내고 취업률을 높여 의미도 없는 대학평가 점수나 올리려는 의도"라며 반대했다. 당시 학생측은 "학교가 학생들 접근을 막기 위해 교직원을 동원해 인간벽을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조 후보자측은 이날 해당 영상이 논란이 되자 "당시 학생들이 회의장 문을 강제로 열고 들어와 회의 진행을 방해했고, 교수들을 향해 먼저 부적절한 언사를 했다"고 해명했다. 
 
 이지상 기자 ground@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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