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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혼내줄까?" 고교생100여명 인천·시흥서 집단 패싸움

중앙일보 2017.06.12 18:06
[중앙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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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과 시흥 고교생들이 SNS에서 시작된 시비로 패싸움을 벌여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2일 인천 남동경찰서는 인천지역 고교생 30여 명이 경기도 시흥지역 고교생 수십명과 패싸움을 해 수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달 13일과 20일, 인천시 남동구 만수동 모 아파트 놀이터와 시흥시 모 학교에 모여 서로 주먹을 휘둘렀다.  
 
싸움의 발단은 지난 4월 SNS에 올라온 게시글이었다. 당시 시흥의 모 고교생은 SNS에 '내가 A(인천지역 학생) 혼 내줄까?'라고 시비를 걸었고, 이를 본 인천지역 고교생 B군이 "내가 너네 혼내줄게"라고 답하며 실제 싸움으로 번졌다.  
 
13일 인천의 한 놀이터에서 벌어진 싸움에서는 인천지역 고교생 2명이 시흥지역 고교생 4명에게 폭행을 당하며 끝났지만, 지난달 20일에는 인천지역 학생 20~30여명이 '복수하겠다'며 시흥 모 학교를 찾아가 일이 커졌다.  
 
당시 소식을 들은 시흥지역 고교생 50여 명이 한자리에 모였고, 서로 주먹을 휘두르다가 인천지역 고교생 6명이 시흥지역 고교생 4명에게 폭행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27일 인천지역 학생들이 다시 복수하겠다며 인천 소래포구 인근에서 '3차 싸움'을 계획했으나 첩보를 입수한 경찰의 저지로 무산됐다.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된 패싸움에 모두 100여명의 학생이 가담했지만 크게 다친 학생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패싸움 가담 여부와 정도에 따라 고등학생 30여 명에 대한 입건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SNS에서 학생 간 사소한 말다툼이 싸움으로 번진 사건이다. 시흥지역 학생들은 시흥경찰서에서 수사하고 있다"며 "패싸움에 가담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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