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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대엽 후보자 "'고대 출교사건' 막으려다…" 10년 전 음주운전 해명

중앙일보 2017.06.12 17:21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 중앙포토]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 중앙포토]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는 12일 10년 전 음주운전 논란과 관련, "청문회 과정에서 소상히 밝히겠다"고 말했다.
 
조 후보는 이날 본지와의 통화에서 "2007년 고려대로부터 출교 조치를 당한 (고려대 병설 보건전문대) 학생들이 천막 농성 중이었는데, 이들을 만나러 가는 과정에서 음주운전을 한 사실이 있다. 전적으로 제 잘못"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청와대는 지난 11일 조 후보자의 음주운전 이력을 공개했다. 조 후보자는 10년 전인 2007년, 서울 성북구 종암동 고려대 캠퍼스 인근에서 경찰의 음주 단속에 적발된 적 있다.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기준인 0.1%를 넘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조 후보는 같은 날 CBS노컷뉴스와의 통화에서 "음주운전을 한 게 맞다.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는 게 사실"이라며 해명에 나섰다. 조 후보에 따르면 당시 그(당시 사회학과 교수)는 '고려대 출교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유력 차기 총장 후보였던 이기수 법학과 교수를 만나 '총장이 되면 학생들을 복권하겠다'는 약속을 받아냈다. '고려대 출교 사건'은 2006년 학교 측이 고려대학생 7명에 출교 징계를 내린 사건이다. 고려대생 150명이 통합을 앞둔 보건대 학생들의 총학생회 투표권을 요구하며 본관 앞에서 농성을 벌이는 과정에서 보직교수 9명이 건물 밖으로 나오지 못한 것에 대해 학교 측은 출교 처분을 내렸다. 조 후보는 학생들에게 이 교수로부터 복권 약속을 받아냈다는 소식을 전하며 학생들을 달래는 과정에서 함께 술을 마셨고, 차를 몰고 귀가하다 음주단속에 적발됐다고 한다. 조 후보자는 "술을 마시고 운전대를 잡은 것은 분명한 잘못이고 국민께 정말 송구스럽다"고 이 매체에 전했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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