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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해 한국인 1만4000명…대기오염으로 추가 사망한다"

중앙일보 2017.06.12 16:59
스모그로 뒤덮인 서울. 대도시 서울과 청정지역으로 알려진 제주시의 미세먼지 연평균치가 최근 비슷하게 측정될 정도로 중국에서 날아오는 대기오염물질의 영향이 커지고 있다.  [중앙포토]

스모그로 뒤덮인 서울. 대도시 서울과 청정지역으로 알려진 제주시의 미세먼지 연평균치가 최근 비슷하게 측정될 정도로 중국에서 날아오는 대기오염물질의 영향이 커지고 있다. [중앙포토]

대기오염으로 한 해 약 1만4000명의 한국인이 추가로 사망한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정해관 성균관대 의과대학 교수는 12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후에너지건강포럼 발족 기념 세미나에서 "2013년 한 해 대기오염으로 인한 한국인 초과 사망자가 1만3703명으로 산출됐다"고 밝혔다.
 
이는 통계청 기준 2013년 전체 사망자 26만6257명의 4.5%에 해당하는 수치다. 연간 사망자 20명 중 1명은 대기오염 때문에 '초과사망'한 셈이다.
 
초과사망자 가운데 미세먼지(PM2.5)로 인한 사망자는 1만2037명이었다. 사망자의 병명은 뇌졸중 5862명, 폐암 4274명, 급성심근경색·급성협심증 등 허혈성심질환 1901명이 포함된다. 
 
오존으로 인해 만성폐쇄성폐질환이나 천식을 일으켜 사망한 사람의 수는 1666명으로 추산됐다. 
 
정교수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를 인용해 40년 뒤 대기오염으로 인한 한국의 조기사망률이 OECD국가 중 가장 높을 것이라고도 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60년 한국인 대기오염 조기사망률은 인구 100만명당 1109명으로 이는 2010년 359명의 약 3배에 달하는 수치로 추정된다. 
 
앞서 지난 4일 보험연구원에서 발표한 '대기오염의 건강위험과 보험' 보고서에서도 이와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 당시 보고서는 우리나라의 미세먼지 농도가 세계보건기구(WHO) 권고치나 OECD 회원국 평균보다 2~3배가량 높으며 이로 인한 사망 위험도 다른 나라보다 크다고 밝혔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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