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 수학자, 전직 여성 투우사 등
기성 정치인 누르며 결선진출 선전
![정치에 도전한 수학자 세드릭 빌라니. [사진=세드릭 빌라니 홈페이지]](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706/13/d494dc0f-fd73-440c-b6f3-97f7c83e3958.jpg)
정치에 도전한 수학자 세드릭 빌라니. [사진=세드릭 빌라니 홈페이지]
마크롱의 대선 캠프에서 디지털 전략을 총괄하면서 러시아 해킹 사실을 밝혀내 일약 스타가 된 마크롱 정부 초대 장관 마니르 마흐주비(33)도 파리 16선거구에 출마했다. 그는 1차 투표에서 38.08%를 얻어 경쟁자를 18%포인트 차이로 누르고 결선에 진출했다. 그는 마크롱이 내놓은 최연소 후보다.
![캐롤라인 장비에르 앙마르슈 후보. [사진=캐롤라인 장비에르 트위터]](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706/13/fcf65c81-4ee4-45c0-99cf-a8f7f01937d2.jpg)
캐롤라인 장비에르 앙마르슈 후보. [사진=캐롤라인 장비에르 트위터]
![전직 투우사 출신인 마리 사라 앙마르슈 후보와 마크롱 대통령. [사진=마리 사라 페이스북]](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706/13/e65c54fb-041f-48ec-871b-063f47676ac9.jpg)
전직 투우사 출신인 마리 사라 앙마르슈 후보와 마크롱 대통령. [사진=마리 사라 페이스북]
프랑스 남부 가르에서 출마한 여성 후보 마리 사라(43)는 전직 투우사로 유럽에서 유일한 여성 ‘르조네아도르(rejoneador)’다. 르조네아도르는 말을 탄 채 현란하게 칼을 다뤄 투우를 제압하는 투우사를 일컫는다. 그는 프랑스 극우정당 국민전선(FN)의 질베르 콜라르 의원과 맞붙어 1차 투표 결과 32.27%대 32.14% 박빙의 표차로 2위를 차지해 결선투표에 진출한다. 콜라르는 극우정당 FN의 하원 의석 2자리 중 하나를 차지하고 있는 유력 정치인이다.
프랑스 총선은 대선과 마찬가지로 두 차례 걸쳐 치러진다. 11일 1차 투표에서 50% 이상 득표하고, 해당 지역구 투표율이 25%를 넘으면 결선없이 하원의원에 당선된다. 하지만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12.5% 득표율을 넘는 후보들끼리 18일 결선투표를 치러야 한다. 투표율이 25%를 넘지 못하면 1차 투표 과반 득표자가 있더라도 결선투표가 진행된다.
![프랑스 총선에 앙마르슈 최연소 후보로 출마한 마니르 마흐주비(33). [사진=마니르 마흐주비 페이스북]](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706/13/eccb0618-1cd5-43b9-9355-d71b0a3e1895.jpg)
프랑스 총선에 앙마르슈 최연소 후보로 출마한마니르 마흐주비(33). [사진=마니르 마흐주비 페이스북]
가디언은 신예를 대거 등용한 마크롱이 "새 대통령에게 기회를 달라"는 메시지로 유권자를 설득시키는 데 성공했다면서 18일 결선 투표에서도 압도적인 승리를 이끈다면 수십년간 꿈쩍하지 않았던 프랑스의 정치 지형도를 다시 그리게 된다고 분석했다.
이경희 기자 dungl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