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분당서, 존속 폭행 치사 혐의로 10대 현행범 체포
"귀가시간 늦다" 꾸짖는 40대 아버지에 주먹 휘둘러
![경기 성남 분당경찰서 전경. [사진 경기남부지방경찰청]](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706/12/79497674-f458-474f-a06b-07984dfbd316.jpg)
경기 성남 분당경찰서 전경. [사진 경기남부지방경찰청]
A군은 이날 오전 1시 40분쯤 성남시 분당구에 있는 자신의 집에서 아버지 B씨(40)의 얼굴과 배를 주먹과 발로 여러 차례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군은 아버지 B씨가 쓰러지자 놀라 119로 신고를 했다. B씨는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1시간 뒤 숨졌다.
경찰은 현장에서 "내가 아버지를 때렸다"고 진술한 A군을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경찰 조사 결과 당시 집 안에는 A군과 아버지 B씨만 있었다. 개인 사업을 하던 B씨는 현재는 무직이라고 한다.
술을 마신 B씨는 이날 아들 A군이 자정이 다 된 상태에서 귀가하자 심하게 야단을 쳤다. 이 과정에서 A군과 언쟁을 벌인 것으로 조사됐다.
A군은 "집에 늦게 들어왔다고 아버지가 계속 야단을 쳐서 말다툼을 벌였는데 아버지가 갑자기 흉기를 목에 들이댔다. 흉기를 빼앗고 아버지의 얼굴과 가슴을 주먹과 발로 두 차례씩 때렸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B씨의 정확한 사인을 알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 부검을 의뢰할 예정"이라며 "A군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분당=최모란 기자 mora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