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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충남·전남 가뭄 8월에나 해갈… 장마기간 강수량도 적을듯

중앙일보 2017.06.12 09:02
충남과 경기·전남 일부 지역의 극심한 가뭄은 8월이나 돼야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몇달째 이어지는 극심한 가뭄으로 지난달 23일 충남 대산산업단지 등에 용수를 공급하는 당진 대호호의 바닥이 드러나 있다. [사진 충남도] 

몇달째 이어지는 극심한 가뭄으로 지난달 23일 충남 대산산업단지 등에 용수를 공급하는 당진 대호호의 바닥이 드러나 있다. [사진 충남도]

 

국민안전처, 6월 가뭄 예·정보 발표, 가뭄 중서부 지역까지 확대
생활·농업용수 공급하는 다목적댐 저수율 평년보다는 다소 높아

국민안전처가 발표한 ‘6월 가뭄 예·정보’에 따르면 올해 장마 기간은 강수가 적어 가뭄은 7월까지 중서부 일부 지역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 다만 8월 들어 강수량이 평년 수준을 회복하면서 가뭄이 점차 누그러질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6개월간 전국 강수량은 평년(331㎜)의 69% 수준에 불과하다. 경기와 전남, 충남·북 경북지역 33개 시·군에 ‘주의단계’ 가뭄이 발생했다. 가뭄 단계는 정도에 따라 주의, 심함, 매우 심함으로 구분된다.
 
생활·공업용수를 공급하는 전국 다목적댐 저수율(38.8%)은 평년(37.0%)보다는 다소 높지만, 저수율이 낮은 보령댐을 수원으로 하는 충남 서북부지역 8개 시·군은 가뭄 정도가 ‘심함단계’ 수준이다.
몇개월째 이어지고 있는 극심한 가뭄 때문에 지난달 31일 충남 서북부지역에 생활용수와 농업용수를 공급하는 보령댐의 바닥이 말라 갈라져 있다. [사진 보령시]

몇개월째 이어지고 있는 극심한 가뭄 때문에 지난달 31일 충남 서북부지역에 생활용수와 농업용수를 공급하는 보령댐의 바닥이 말라 갈라져 있다. [사진 보령시]

 
안전처는 7월까지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적어 당분간 가뭄이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농업용수는 전국 농업용 저수지 저수율이 평년(67%) 대비 76% 수준에 그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7월에는 세종·경기·충남·전남 일부 지역에는 주의나 심함단계의 가뭄 상황이 예상된다.
 
국민안전처 등 관계부처는 물 부족이 우려되는 가뭄 주의단계 이상 지역을 중심으로 범정부 차원에서 대책을 추진 중이다.
극심한 가뭄으로 농업용수가 부족해지지 충남 청양지역의 한 레미콘회사가 레미콘트럭으로 논에 물을 공급하고 있다. [사진 청양군]

극심한 가뭄으로 농업용수가 부족해지지 충남 청양지역의 한 레미콘회사가 레미콘트럭으로 논에 물을 공급하고 있다. [사진 청양군]

 
지난 3월 25일부터 보령댐 도수로를 가동 중이며 지난 1일부터 보령댐 공급량 일부를 대청·용담댐으로 전환했다. 전남지역 4개 시·군은 평림댐 하천유지용수 감량과 지방상수도 확대 등을 통해 용수를 비축하고 있다.
 
이한경 국민안전처 재난대응정책관은 “동원 가능한 재원과 장비를 현장에 투입해 가뭄에 철저히 대처해 나갈 계획”이라며 “물 절약 생활화로 정부정책에 적극적으로 동참해달라”고 말했다.
 
세종=신진호 기자 shin.jin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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