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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 3방에 무너진 류현진...4이닝 4실점 패전 위기

중앙일보 2017.06.12 06:34
류현진 [중앙포토]

류현진 [중앙포토]

류현진(30·LA 다저스)이 홈런 세 방에 무너졌다.  
 
류현진은 12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4이닝 동안 6피안타(3피홈런)·5탈삼진·4실점을 기록하며 패전 위기에 몰렸다. 류현진은 4이닝을 투구한 뒤 2-4로 뒤진 4회 말 타석에서 프랭클린 구티에레스로 교체됐다. 투구수는 68개. 다소 이른 타이밍에 마운드를 내려왔다. 평균자책점은 4.08에서 4.42로 치솟았다.
 
류현진은 우려했던대로 신시내티 강타선을 넘지 못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신시내티는 팀 홈런 88개로 메이저리그 전체 6위를 달리고 있었다. 조이 보토(17개)-애덤 듀발(14개)-에우제니오 수아레스(10개)-스캇 쉐블러(17개)로 이어지는 3~6번 중심 타선은 홈런 58개를 합작할 정도로 가공할 화력을 뽐내고 있었다.  
 
1회 초를 공 12개로 가볍게 삼자범퇴 처리한 류현진은 2회들어 갑자기 흔들렸다. 2회 초 선두타자 듀발에게 초구에 시속 88.3마일(142㎞)짜리 바깥쪽 낮은 코스 포심 패스트볼을 던지다 좌월 홈런(비거리 125m)을 허용했다.  
 
이어 수아레스에게 좌전안타를 맞았고, 쉐블러에게 바깥쪽 높은 코스 시속 85.1마일(137㎞) 슬라이더를 구사하다 좌월 투런포를 허용했다. 호세 페라자에게 중전안타까지, 연속 4안타를 허용했다. 신시내티 타자들은 류현진의 포심과 슬라이더를 빠른 카운트에서 공략했다. 4연속 안타를 내준 뒤 류현진은 커브-체인지업 위주로 볼배합을 바꿨다.  
 
류현진은 나머지 3타자를 삼진 2개를 섞어 범타 처리하며 위기를 벗어났다. 류현진은 2회에만 홈런 2개를 포함, 안타 4개를 맞고 3실점했다. 다저스는 2회 말 무사 1루에서 코디 벨린져의 우중간 담장을 넘는 비거리 130m짜리 대형 홈런으로 2-3으로 추격했다.  
 
3회에도 류현진은 보토에게 바깥쪽 높은 코스 90마일짜리 포심 패스트볼을 던지다 홈런을 허용했다. 올 시즌 12번째 피홈런. 이날 류현진이 허용한 3개의 홈런은 모두 초구 또는 2구째 허용했다. 이후 류현진은 속구 대신 체인지업-커브-슬라이더를 섞어던지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류현진은 볼넷을 한 개도 내주지 않았지만 빠르지 않고 밋밋했던 직구가 문제였다.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90.1마일(145㎞)였다. 류현진은 68개 공을 던지면서 절반 이상 체인지업(25개, 36.8%)과 커브(17개, 25%)를 구사했다.
 
 
김원 기자 kim.w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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