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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 인근서 총격 4명 사망…“수류탄도 터뜨려”

중앙일보 2017.06.12 06:27
[사진 RT]

[사진 RT]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 외곽 지역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주민 4명이 숨졌다.  
 
 타스 통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10일 저녁 6시(현지시간)쯤 모스크바 동남쪽 라멘스키 지역 크라토보 마을에서 이고리 젠코프라는 50세 남성이 자신의 집 창문을 통해 사냥총으로 행인들에게 무차별 총격을 가했다.  
 
 신고를 받은 당국은 약 200명의 경찰과 대테러부대원을 긴급 출동시켜 범인의 집을 에워싸고 자수를 설득했으나 실패했다.  
 
 범인은 진압부대와 대치하다 자신의 집 창고에 불을 지르고, 그 틈을 타 집에서 벗어나 부근 숲으로 이동해 밤 늦게까지 저항했다. 경찰은 “범인이 수류탄을 터뜨리기도 했다”고 밝혔다. 젠코프는 평소 숲에서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사용됐던 무기를 불법으로 수집한 것으로 전해졌다.  
 
 범인은 또 평소 정신 이상 증세로 치료받은 전력이 있으며 이날 술을 마신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장갑차 2대까지 동원해 범인이 숨은 숲을 포위하고 진압 작전을 벌이던 경찰은 자정이 넘어 투항을 거부하는 그를 사살해 제압했다.
 
 경찰은 이날 범인의 무차별 총격으로 주민 4명이 숨지고, 2명이 부상해 병원 치료를 받고 있으며, 진압부대원 4명도 부상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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