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美 공화당 매케인 "미국의 글로벌 리더십, 오바마 때가 더 나아" 일침

중앙일보 2017.06.12 06:13
미국 공화당 원로인 존 매케인 상원 군사위원장이 '글로벌 무대에서의 미국 위상이 지금보다 오바마 정부 때가 더 나았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미국의 리더십에 관한 한 그렇다"며 오바마 정부의 손을 들어줬다.
 
존 매케인, 공화당 상원의원.

존 매케인, 공화당 상원의원.

영국 일간 가디언은 현지시간 11일 이 같은 내용의 매케인 위원장과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가디언은 이날 "트럼프의 행동과 발언이 미국의 동맹과 국제무대에 대한 인식에 어떤 영향을 미쳤나" 제하의 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미국 정계 인물들과의 인터뷰를 실었다.
 
[사진 가디언 홈페이지]

[사진 가디언 홈페이지]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3일 발생한 런던 테러를 두고 트위터를 통해 "7명이 죽고 48명이 다쳤는데 런던 시장은 불안해할 이유가 없다고 한다"며 자신의 반이민 행정명령을 옹호했다. 이에 사디크 칸 런던시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잘 알지 못하고 올린 트윗에 대응하는 것보다 할 일이 많다"고 맞섰고, 트럼프 대통령은 "칸 시장이 애처로운 변명을 하고 있다"고 비꼬았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러한 행동을 통해 가장 공고한 동맹국인 영국에 보내는 메시지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매케인 위원장은 "어떤 메시지가 있었다고 생각하느냐"며 "그건, 미국이 더는 리더의 역할을 하지 않겠다는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동맹뿐 아니라 러시아든 남극이든 세계 곳곳에서 미국의 리더십에 의문을 품고 있다"고 덧붙였다.
 
매케인 위원장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시절의 글로벌 리더십이 더 나았다고 보느냐'는 추가 질문에 "미국의 글로벌 리더십의 면에선 그렇다"고 답했다.
 
박상욱 기자 park.lepremier@joongang.co.kr
 
공유하기

중앙일보 뉴스레터를 신청하세요!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