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명문가’인 이준호 하사의 가족들이 이지스함 율곡이이함에서 거수 경례하며 포즈를 취했다. 3대가 해군에 복무한 기간은 모두 합해 200년에 달한다. 왼쪽부터 이 하사의 아버지 이재갑 원사, 할아버지 이동환 예비역 원사, 이준호 하사, 외할아버지 조승일 예비역 원사, 고모부 표세길 준위. [사진 해군]](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706/12/4b081e36-22f2-4001-9c90-b50bf6425759.jpg)
‘해군 명문가’인 이준호 하사의 가족들이 이지스함 율곡이이함에서 거수 경례하며 포즈를 취했다. 3대가 해군에 복무한 기간은 모두 합해 200년에 달한다. 왼쪽부터 이 하사의 아버지 이재갑 원사, 할아버지 이동환 예비역 원사, 이준호 하사, 외할아버지 조승일 예비역 원사, 고모부 표세길 준위. [사진 해군]
지난달 임관한 이준호 하사 집안
친·외가 합해 10명이 해군 복무
이 하사의 이모할아버지(아버지의 이모부)인 고(故) 임경호씨(32년)와 고 안천응씨(25년)는 각각 해군과 해병대에서 오래 근무했다. ‘해병대는 편제상 해군본부 예하이기 때문에 넓은 의미의 해군’이라고 해군은 설명했다. 이 하사의 외가도 대단하다. 외할아버지 조승일(73) 예비역 원사는 해군으로 역시 월남전에 파병된 뒤 88년 전역했다. 이 하사의 외삼촌 3명 중 2명은 해군 병장 출신이다. 외할아버지 조씨는 월남전 참전 이후 고엽제 후유증으로 건강이 좋지 않아 이날 이 하사의 임관식에 참석하지 못했다. 이 하사는 외할아버지를 직접 찾아 임관 신고를 했다.
이 하사의 해군 부사관 임관으로 그의 집안에서 7명의 해군·해병대 복무 기간은 158년3개월, 외가는 3명의 해군 복무기간이 41년5개월을 각각 기록했다. 모두 합하면 199년8개월이다.
적 잠수함을 찾아내는 음탐기를 운용·정비하는 보직을 받은 이 하사는 “해군에 청춘을 바치신 할아버지, 아버지를 그 누구보다 존경해 왔다”며 “두 분의 뒤를 이어 바다를 지키는 해군 부사관이 되기 위해 입대했다 ”고 말했다.
이철재 기자 seajay@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