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제치고 1500달러급 1위
초고가 제품 시장서도 격차 좁혀
대당 1500달러 이상 프리미엄TV 시장은 작년 1분기에만 하더라도 삼성전자가 39.5%의 점유율로 압도적 1위를 기록했고, LG전자(17.7%)와 소니(17.5%)가 그 뒤를 이었으나 1년 만에 큰 변화를 보인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소니와 LG전자가 프리미엄급 시장에서 OELD TV를 중심으로 공격적 마케팅을 펼치면서 한때 50% 이상이었던 삼성전자의 시장점유율이 상대적으로 큰 폭으로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70인치 이상 대화면TV와 대당 2500달러(약 281만원) 이상의 ‘초프리미엄TV 시장’에서도 소니의 추격이 매섭다.
70인치 이상 대화면TV시장에선 지난 1분기 삼성전자의 점유율이 31.6%로, 소니(26.6%)와의 격차가 5%포인트에 불과했다. 2015년까지만 해도 양사의 점유율 차이는 20%포인트 이상이었다. 초프리미엄TV 시장에서는 LG전자가 전년과 같은 40.8% 점유율로 선두자리를 지켰으나 같은 기간 점유율을 9.8%포인트 올린 소니(34.4%)에 바짝 추격당했다. 삼성전자는 점유율이 12.4%포인트 하락한 11%였다.
이처럼 소니가 프리미엄TV 시장에서 급부상하자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마진율이 높은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며 대책 마련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최근 75인치 QLED TV를 출시한 데 이어 조만간 82인치와 88인치 등 대화면 TV를 잇따라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으며, LG전자도 마케팅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