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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교과서 비판한 원로학자, 국사편찬위원장 임명

중앙일보 2017.06.11 16:56
국사편찬위원회 위원장으로 임명된 조광 고려대 명예교수. [중앙포토]

국사편찬위원회 위원장으로 임명된 조광 고려대 명예교수. [중앙포토]

국정 역사교과서를 비판해 온 원로 역사학자가 국사편찬위원회(국편)를 이끌게 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11일 차관급인 국편 위원장으로 조광(72) 고려대 사학과 명예교수를 임명했다.
 

조광 고려대 명예교수 국편위원장 임명
"국정교과서, 유신시대 정당화" 비판
조선후기사, 안중근 연구 권위자

국편은 한국사 사료를 수집하고 연구하며 편찬하는 국가 기관으로, 지난 정부에서는 국정 역사교과서 편찬을 주도했다. 신임 조 위원장은 국정교과서를 강도높게 비판해온 인물이다. 2015년 11월 국정화가 확정 발표될 때에는 당시 야당인 새정치민주연합이 개최한 강연회에 참석해 “국정이라는 형식이 역사의 해석을 규제한다”며 “국정화는 유신시대를 정당화하는 국민윤리 교육을 하려는 것”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조 위원장은 역사학계 원로 학자로 조선 후기사, 한국천주교회사, 안중근 연구 등의 권위자로 손꼽힌다. 고려대 한국사학과 교수, 문과대 학장을 지냈고 한국사연구회장, 한국고전문화연구원장을 역임했다. 2010년 한일역사공동연구위원회의 한국측 위원장을 맡으며 한일 관계사의 재정립에도 힘썼다.
 
남윤서 기자 nam.yoonseo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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