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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조 ‘배트맨’ 애덤 웨스트 88세로 별세

중앙일보 2017.06.11 13:22
애덤 웨스트. [CNN캡처]

애덤 웨스트. [CNN캡처]

 ‘배트맨’ 원조배우 애덤 웨스트가 지난 9일 88세의 일기로 별세했다고 미국 CNN 등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배트맨’ 첫 배우…66~68년 미 TV시리즈
팬덤 형성 후 수많은 배트맨 탄생
가족 성명 “백혈병과 짧지만 용감한 전투"

미 워싱턴 태생의 웨스트는 만화책에 봉인돼 있던 배트맨에 생명을 불어넣은 주인공이다. 1966~68년 미 ABC방송에서 방영된 배트맨 TV시리즈에서 ‘배트맨’ 브루스 웨인 역을 맡아 큰 인기를 모았다.  
애덤 웨스트. [CNN캡처]

애덤 웨스트. [CNN캡처]

 
웨스트는 배트맨을 익살스럽고 괴짜같은 캐릭터로 그려 방영 당시 호불호가 갈렸다. 하지만 팬덤을 모으는 데 성공했고 이에 힘입어 이후 영화ㆍTV 등에서 수많은 배트맨의 등장으로 이어졌다.  
 
매년 배트맨 데이(Batman Day)인 9월17일, 미 영화매체들이 ‘역대 최고의 배트맨’을 발표할 때 웨스트는 빠지지 않고 순위권에 오르내린다.  
 
애덤 웨스트. [CNN캡처]

애덤 웨스트. [CNN캡처]

웨스트는 최근까지도 애니메이션 ‘배트맨: 리턴 오브 더 케이프트 크루세이더스’에서 목소리 연기를 맡는 등 왕성한 활동을 했지만, 백혈병으로 투병한 것으로 알려졌다.  
 
웨스트의 가족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고인이 백혈병과 ‘짧지만 용감한 전투’를 치루고 전날 밤 로스엔젤레스에서 평화롭게 사망했다”고 전했다. 이어 “아버지는 언제나 자신을 밝은 기사로 보았고 팬들의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길 희망했다. 그는 언제나 우리의 영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애덤 웨스트. [CNN캡처]

애덤 웨스트. [CNN캡처]

 
1928년생인 고인은 59년 데뷔해 70년간 미국 배우로 활동했다. ‘배트맨’ TV시리즈로 인기를 끈 뒤 이후로도 애니메이션ㆍ영화 등 모두 156편에서  배트맨으로 출연했다. 2012년에는 할리우드 명예의 거리 텔레비전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고인의 동료배우이자 연출자인 세스 맥팔레인은 트위터에 “웨스트를 ‘대체 불가능한 친구’”라고 표현하며 애도했다. 배트맨 TV시리즈에서 콤비인 로빈 역할을 맡았던 버트 워드는 “50년 이상 우정을 나눈 친구이자 가족을 잃었다”며 추모했다.
 
백민정 기자 baek.min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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