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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역대 최대 규모 와이파이 10만개 개방한다

중앙일보 2017.06.11 12:15
문재인 정부의 통신비 기본료 인하 압박이 계속되는 가운데 KT가 이동통신사 중 역대 최대 규모로 와이파이를 공공 개방한다.
 
KT는 8월 10만 개의 와이파이 접속장치(APㆍ액세스 포인트)를 개방할 방침이라고 11일 발표했다.
 
KT 네트워크 엔지니어들이 광화문에서 기가와이파이 지역에서 와이파이 품질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 KT]

KT 네트워크 엔지니어들이 광화문에서 기가와이파이 지역에서 와이파이 품질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 KT]

KT는 특히 유동인구가 많고 일상생활과 밀접한 ▶생활 편의 시설 ▶관광지 ▶체육 문화 시설 등을 중심으로 와이파이를 개방할 예정이다. 데이터 이용이 많은 곳의 와이파이를 개방함으로써 전 국민이 데이터 통신비 절감 효과를 누릴 수 있게 한다는 것이다.  
 
SK텔레콤ㆍLG유플러스 등 다른 통신사를 이용하는 고객들은 5~15초간 나오는 광고를 본 다음 1시간 동안 무료 와이파이를 이용할 수 있다.
 
와이파이를 이용하는 사람이 급증함으로써 발생하는 품질 저하 현상을 막기 위해 트래픽이 많은 곳의 AP를 증설하고 현재 7만개 수준인 기가 와이파이를 연말까지 10만개까지 늘릴 예정이다. 기가 와이파이를 일반 와이파이보다 커버리지 2배, 동시 접속자 수 17배, 3배 빠른 속도를 제공한다.  
 
통신사들의 와이파이 개방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LG유플러스는 2012년 와이파이 AP를 약 8만여개 개방했고, SK텔레콤은 최근 전국 와이파이 AP 13만8000여개 중 43%에 해당하는 6만개를 개방한 바 있다.  
 
녹색소비자연대는 지난달 성명서를 내고 “가장 많은 와이파이를 보유하고 있는 KT도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처럼 고객들에게 와이파이를 개방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녹소연은 “국민이 내는 통신비에는 와이파이 사용료 2000원 정도가 반영되어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도 대선 기간 동안 ‘공공 와이파이 확대 공약’을 내놓은 바 있다. 문 대통령은 8대 가계통신비 인하 방안을 발표하면서 “통신사가 와이파이를 공유하고, 통신사가 보유한 와이파이 존이 없는 곳은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함께 공공 와이파이존을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하선영 기자 dynamic@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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