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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케일링·구강검진…"정부의 치과 서비스 알아두세요"

중앙일보 2017.06.08 12:00
치과 의사가 한 아동 환자의 치아를 살피고 있다. 정부는 국민 치아 건강을 챙기기 위한 5개년 계획을 처음 마련했다. [중앙포토]

치과 의사가 한 아동 환자의 치아를 살피고 있다. 정부는 국민 치아 건강을 챙기기 위한 5개년 계획을 처음 마련했다. [중앙포토]

 치아 건강 매뉴얼 제작, 취약계층 진료 확대, 맞춤형 교육 강화….
 국민 '입속'을 챙기는 정부의 5개년 계획이 처음 마련됐다. 보건복지부는 9일 구강보건의 날을 앞두고 '제1차 구강보건사업기본계획(2017~2021)'을 마련했다고 8일 밝혔다. 그동안 국민건강증진계획의 일부로만 추진했던 치아 건강 사업을 보다 체계적으로 챙기기 위해 별도의 계획을 수립한 것이다.
 
 우리 국민의 치아 건강은 점차 개선되는 추세다. 대표적으로 만 12세 아동의 충치(치아우식) 영구치 수가 2003년엔 1인당 평균 3.25개였지만 2010년 2.08개, 2015년 1.9개로 점차 줄어들었다.
 
하지만 선진국 수준에는 여전히 미치지 못한다.  덴마크·네덜란드(0.6개), 영국·독일(0.7개), 일본(1.1개) 등과 비교하면 최대 3배 이상 차이가 날 정도다.
 
또한 장애인·저소득층 등이 치과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인프라는 부족한 편이다. 정부가 제공하는 각종 혜택을 잘 모르는 일반 국민도 많다.
칫솔질을 하는 여성의 모습. 정부는 국민이 스스로 치아 건강을 챙길 수 있도록 올바른 칫솔질 방법 등을 담은 '구강건강 길라잡이'를 개발, 보급할 계획이다. [중앙포토]

칫솔질을 하는 여성의 모습. 정부는 국민이 스스로 치아 건강을 챙길 수 있도록 올바른 칫솔질 방법 등을 담은 '구강건강 길라잡이'를 개발, 보급할 계획이다. [중앙포토]

 이에 따라 정부는 국민이 스스로 치아 건강을 챙길 수 있도록 교육·홍보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앞으로 '구강건강 길라잡이'를 개발·보급해 생활 속에서 치아 건강을 지키는 방법을 알려주기로 했다.
 
지금까진 정부가 만든 통일된 형태의 치아 건강 매뉴얼은 없었다. 또한 각종 치과 질환의 사전 예방을 위해 아동·임산부 등 대상자별로 맞춤형 교육을 강화한다.
정부가 제공하는 주요 치아 건강 서비스. [자료 보건복지부]

정부가 제공하는 주요 치아 건강 서비스. [자료 보건복지부]

 스케일링 등 정부가 지원하는 치과 서비스도 적극적으로 알리기로 했다. 예를 들어 영유아 무료 구강검진은 전액 국가 부담이며 18세 이하 아동·청소년의 치아 홈 메우기, 19세 이상 성인의 스케일링, 65세 이상 노인의 틀니·임플란트 시술은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식이다. 지역 보건소는 올바른 칫솔질 방법 등을 알려주는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운영하고 있다.
  
 치아 건강을 챙기기 어려운 저소득층·장애인 등 취약계층을 위한 지원도 강화된다. 치과 접근성이 떨어지는 장애인을 위해 현재 8곳인 권역장애인구강진료센터를 2021년까지 전국 17개 시·도로 확대 설치하기로 했다. 여기선 장애인들을 위한 맞춤형 치료 서비스를 제공하며 비보험 진료비도 깎아준다. 현재 53곳인 보건소 구강보건센터도 꾸준히 늘려 저소득층이나 의료 취약지 주민들을 도울 예정이다. 
 
 배경택 복지부 구강생활건강과장은 "뇌병변 등을 앓는 중증 장애인은 치과 진료시 전신 마취를 받아야 하는 경우가 많아 일반 치과를 가기 어렵다. 현재 대학치과병원에 설치된 장애인 진료센터를 전국으로 늘려서 최대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치아 건강 챙기세요
  이번 계획은 다음달 지방자치단체별 세부 계획 수립을 시작으로 본격 적용된다. 배경택 과장은 "정부가 일종의 치과 서비스 사용 설명서를 국민에게 만들어드리는 게 핵심 목표다. 앞으로 지자체와 함께 치아 건강 정책을 체계화해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정종훈 기자 sakeh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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